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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8000억 헤어케어 시장 본격 진출…'슈퍼소닉' 국내 출시

  • 송고 2016.08.23 12:16 | 수정 2016.08.23 12:1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 갖춰 열손상으로부터 모발 보호

인간 가청 영역 넘은 초음파 발산, 소음 크게 줄여

그레엄 맥퍼슨 다이슨 헤어케어 제품 개발 총괄 엔지니어가 23일 서울 서초동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을 소개하고 있다.ⓒEBN

그레엄 맥퍼슨 다이슨 헤어케어 제품 개발 총괄 엔지니어가 23일 서울 서초동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을 소개하고 있다.ⓒEBN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이 국내 헤어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17년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시끄럽고 뜨거운' 기존 헤어드라이어의 통념을 깬 '조용하고 뜨겁지 않은' 헤어드라이어를 내놨다.

다이슨은 23일 서울 서초동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년간의 모발 과학 실험을 통해 개발한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Supersonic)'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헤어드라이어는 부피가 크고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고온의 바람을 분사해 모발에 극심한 열손상을 줄 수도 있는 점, 머리카락을 필터 안으로 빨아들일 수 있는 위험요소 등을 가지고 있었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이 같은 헤어드라이어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개발했다.

슈퍼소닉은 빠르고 집중적인 공기흐름을 사용하며 손 안의 균형감을 고려해 설계했다. 또,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로 모발을 과도한 열손상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이 중 돋보이는 특징은 소음을 크게 줄인 점이다. 고주파 소음을 내는 헤어드라이어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라는 평가다. 슈퍼소닉이라는 이름 자체도 드라이어기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이 인간의 가청 영역을 넘어 초음파를 발산하는 특징으로 지어졌다.

일반 헤어드라이어의 소리는 75~85dB(데시벨)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하철 내 소음(80dB)과 비슷한 수준으로, 귀 옆에서 오랜 시간 사용하기엔 큰 소음도다. 특히 사람보다 청각이 민감한 애견에게는 이런 헤어드라이어 소음이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한다.

다이슨의 공력 음향 엔지니어 팀은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음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결과 모터 안에 축류 임펠러를 장착해 공기의 흐름 경로를 간소화시킴으로써 난류와 소용돌이를 감소시켰다. 일반적으로 11개인 모터 임펠러의 날을 13개로 늘려 모터 내 주파수가 인간의 가청 범위를 벗어나도록 한 것.

또, 컴팩트한 모터를 소음장치로 둘러싸인 헤어드라이어의 손잡이 안에 탑재해 소음을 한층 더 개선했다. 이 같은 설계로 슈퍼소닉의 속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슈퍼소닉에는 특허 받은 다이슨 디지털 모터(DDM) V9이 탑재됐다. V9은 다이슨 디지털 모터 중 가장 작고 가볍지만 분당 11만번 회전하는 성능을 갖췄다. 또, 대부분의 헤어드라이어의 모터가 제품의 헤드 부분에 위치한 반면 슈퍼소닉의 모터는 헤드 부분이 아닌 손잡이에 위치해 제품의 전체 무게를 균형 있게 배분했다.

일부 헤어드라이어는 극단적으로 온도가 상승해 고온으로 인한 모발의 심각한 열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슈퍼소닉은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로 모발이 과도한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돕는다. 유리구슬 서미스터가 초당 20번씩 온도를 측정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더블 스택 발열체를 지능적으로 조절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빠르고 집중적인 바람 분사도 특징이다. 슈퍼소닉은 특허 받은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모터에 유입된 공기의 양을 3배로 증폭시켜 고압, 고속의 제트 기류를 형성한다. 세심한 건조와 스타일링을 위해 20도 각도로 집중적인 바람을 분사해 사용자의 모발을 건조시키면서 동시에 스타일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다이슨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다이슨

4단계의 온도 조절 및 3단계의 풍량 조절이 가능하며, 스타일을 오랫동안 고정시킬 수 있는 콜드샷 기능도 갖췄다.

스무싱 노즐은 바람을 넓고 부드럽게 분사해 모발을 매끄럽고 차분하게 건조시키고 동시에 스타일링에 도움을 준다. 디퓨저는 컬에 바람을 고르게 분사해 곱슬기를 줄이고 모발 컬러의 선명도를 증가시켜 모발을 자연 건조시킨 듯한 효과를 낸다.

헤어드라이어 작동 중에 뜨거워진 부속품을 만질 수 없다는 불편 해소를 위해 뜨거운 바람이 차가운 바람 사이로 분사되는 히트 실드 기술을 적용, 부속품 표면의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의 부속품은 마그네틱을 통해 부착 및 조절이 용이하다.

다이슨은 약 5000만 파운드(한화 약 895억원)를 들여 모발 과학 연구를 위한 최첨단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개발에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각양각색의 모발 타입에 대한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드라이 동작을 기계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테스트 장치도 개발했다. 4년간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 인모는 약 1625km에 달한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최고 기술자인 제임스 다이슨은 "헤어드라이어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제품들은 무겁고 비효율적이며 시끄러운 소음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모발에 심각한 열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모발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이슨만의 헤어드라이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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