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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13만건...언더라이팅 강화 탓 전년比 4배 급증

  • 송고 2016.08.01 16:25 | 수정 2016.08.01 16:26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손해율 개선 위해 위험분담…현대해상·메리츠 등 손해율 6%p 개선

금융당국 공동인수 거절 차단 위해 협정 개정 추진중

대형 손해보험사 로고. ⓒEBN

대형 손해보험사 로고. ⓒEBN

손해보험사들이 위험 분산을 위해 자동차보험을 공동 인수하는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언더라이팅(보험인수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에도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동인수는 사고율·사고 이력 등을 토대로 사고위험도가 높아 개별 보험사의 단독인수가 거절된 보험계약건을 전체 손보사가 위험을 일정 부분 분담해 보험계약을 인수하는 제도를 뜻한다.

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공동물건은 지난 2013년 1만6918건에서 2014년 3만7149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데 이어 2015년에는 무려 13만 427건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의 경우 전년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차보험 공동인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4월 이미 5만건을 넘어섰다"며 "이 추세라면 올해 공동인수 건수는 폭증했던 지난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렇듯 공동인수가 매년 증가하는 이유는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감축 등 언더라이팅(U/W)을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란게 중론이다. 즉 위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보험계약건에 대해 단독 인수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복수의 손보사 관계자는 "치솟는 손해율 관리를 위해 언더라이팅을 점차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는 추세"라며 "강화된 언더라이팅을 통해 개별 보험사별 단독 가입이 거절된 계약건이 많아져 공동인수 규모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료:각사 취합. ⓒ박종진기자

자료:각사 취합. ⓒ박종진기자

실제 언더라이팅 강화와 제도 개선 등의 관리로 대형 손보사들은 상반기(1~6월) 누계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해상(80.9%)과 메리츠화재(84%)는 전년동기 대비 6%포인트 이상, 동부화재(82.2%)·KB손보(81.4%)·한화손보(84.6%)등은 전년대비 3%포인트 가량 손해율이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79.8%를 유지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작년보다 사고율이 낮았고, 보험료 인상에 사업비 절감, 제도개선 등의 호재로 올 상반기 손해율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며 "게다가 언더라이팅 강화로 위험률이 높은 보험계약 건이 줄어든 이유도 한몫 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전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으나, 공동인수건이 늘어나면서 임의보험 가입이 거절되는 등 소비자권익 침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손보업계와 공동인수협정 개정안을 협의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해율이 치솟을 경우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언더라이팅 강화는 적정 수준의 손해율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다"면서도 "불량물건 중 의무보험이 아닌 임의보험의 공동인수 관련 보험사 거부시에 대한 해결책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행 공동인수가 지난 2012년 10월 체결된 '자동차보험 불량물건 공동인수에 관한 상호협정'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금감원은 오는 12월까지 회사별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공동인수 기준을 통일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동인수시 대인·대물 등 의무보험 외에 자차·자손 등 임의보험의 경우 가입이 까다로운 경향이 있어 이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공동인수계약 보험료 산출방식, 공개입찰제도 등도 함께 개편·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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