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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보다 공장이 더 빵빵해"…경동나비엔, 실적 연속홈런의 비결

  • 송고 2016.07.30 06:00 | 수정 2016.07.30 06:1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2분기 영업이익 129억원 역대 최대, 전년대비 200% 증가

국내 해외 판매비중 비등, 본사 사무실 빌려써도 공장·연구소 건립

[사진=경동나비엔]

[사진=경동나비엔]

직원들이 본사보다 공장을 더 부러워 하는 곳이 있다. 경동나비엔이다. 그만큼 시설투자에 아낌이 없다는 뜻이다. 경동나비엔이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올린 배경이기도 하다.

30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으로 1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1.1% 증가한 역대 최대 수치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28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94% 증가했다.

이 상태로라면 경동나비엔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기준 작년 실적은 매출액 5120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이었다.

경동나비엔의 효자종목은 역시 보일러다. 작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보일러 61%, 온수기 26%, 기타부품 및 상품 13%이다.

매출로는 국내가 해외보다 약 2배 가량 많지만 실제로는 비등한 수준이다. 작년 국내 매출은 5631억원, 해외 매출은 중국 278억원 북미 1769억원 유럽 291억원 등 총 23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내부거래액 2849억원을 제외하면 국내와 해외 비중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동나비엔 제품이 얼마나 잘 팔리고 있는지 공장가동률을 통해 단번에 알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서탄공장 평택공장 제3공장(송탄) 중국공장 등 총 4곳의 생산공장을 갖고 있으며, 각각의 가동률은 91.7%, 95.4%, 99.4%, 79.9%로 총 92.7%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경동나비엔의 경쟁력 1순위로 기술력을 꼽는다. 높은 난방효율을 자랑하는 콘덴싱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보일러 여러 대를 연결해 대용량 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케스케이드 시스템은 자체 개발했다. 최근 각광받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보일러도 그룹 계열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자체 개발했다. 난방을 하면서 전기까지 생산하는 스털링엔진탑재 보일러도 선보여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재범 경동나비엔 사장.

최재범 경동나비엔 사장.

이처럼 경동나비엔이 기술 축적에 집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문경영체제 중시 풍조가 있다.

경동나비엔의 최대주주는 (주)경동원이다. 경동원은 손연호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89%를 지배하고 있다.

손 회장은 2011년 현재의 최재범 사장을 영입했다. 최 사장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메디슨, GE백색가전 대표이사를 지낸 가전분야 전문가다.

손 회장이 최 사장에게 강한 경영권을 부여함으로써, 최 사장은 오로지 사업에만 매진하며 기술축적 및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경동나비엔은 매년 수백억원의 순익을 거두고 있지만 본사 건물이 없다. 하지만 연구소와 공장에는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서울 가산동에 있는 에너지기술연구소에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220여명의 연구원이 있다.

공장설비에도 최신식으로 구축해 직원들 사이에선 본사보다 공장시설이 더 좋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한 직원은 "본사는 사무실을 빌려쓰다 보니 더울때나 추울때 마음대로 온도를 조절할 수 없는데, 공장이나 연구소는 우리 건물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쓸 수 있어 어떨 때는 공장이 더 부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북미, 유럽시장을 사로잡은 경동나비엔은 중국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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