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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떨어진 사기 내상 극복 '온도차'

  • 송고 2016.07.28 16:56 | 수정 2016.07.28 17:45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SKB, 10주년 행사 조촐히 치르며 현실 직시…새 판짜기 어떻게?

CJ헬로비전, 경영정상화 ‘올인’ 모자랄 지경에 SKT와 M&A 청산절차 내홍

ⓒ

정부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심사의 종결을 선언하면서 방송·통신업계의 ‘빅딜’이 결국 무산됐다. 합병 추진 기업들에게 남은 과제는 이번 M&A 실패로 입은 내상을 극복하는 일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CJ헬로비전 M&A 무산으로 전체적인 사기가 떨어진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은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를 추스르고 새 판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B tv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치뤘다. CJ헬로비전과의 합병이 성사됐다면 겹경사를 맞았을 테지만, 최종적으로 합병에 실패하는 쓴 잔을 들이키면서 10주년 기념식은 다소 조용하게 흘러갔다.

그러면서도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08년 말 실시간 방송이 허가되면서 국내 IPTV 시장이 열린 것을 감안하면, 2006년 VOD 서비스를 실시한 B tv(과거 하나TV)가 2년 앞서 국내 IPTV를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향후 콘텐츠, 기술, 상품 개발 각 분야의 선도메이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유료방송이 국내에 진출하는 등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미디어 사업 성장의 중심은 결국 다양하고 차별화 된 콘텐츠 확보에서 우위가 판가름 난다는 해석이다.

그런 의미에서 합병법인이 이뤄졌을 시 SK브로드밴드가 공언했던 3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가 사라진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말 미래창조과학부 평창ICT동계올림픽 추진사업의 일환인 개인·소셜방송 서비스 구축 및 운영 프로젝트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개인방송플랫폼에 360VR 기능을 탑재해 VR콘텐츠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는 “B tv의 10년이 있기까지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었던 것은 고객의 사랑이었다”며 “B tv의 혁신적 자세와 고객을 향한 뜨거운 열정은 다가오는 10년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차질없는 사업행보를 내비췄다.

CJ헬로비전은 M&A 실패에 따른 충격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케이블TV시장 전체가 침체기인 가운데, 회사 매각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했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장기적인 전략 설정을 다시 짜야 한다.

더욱이 기업결합 심사가 7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영업활동 위축 △투자홀딩 △영업비밀 및 내부자료 누출 △사업다변화 기회 상실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미래성장성이 모두 하락했다. 이번 M&A 실패에 따른 최대 피해자로 거론되는 이유다.

실제 내부 구성원들은 향후 고용불안을 걱정할 정도라 전체적인 조직 다잡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마당에 CJ헬로비전은 M&A 청산절차에서 SK텔레콤과의 내홍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이며 사내 분위기가 또 한번 뒤숭숭한 상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5일 ‘계약을 이행할 가능성이 없다’며 CJ헬로비전에 M&A 계약 해제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양사 사이에 추가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해당 M&A 계약서에는 SK텔레콤이 인허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성실 의무’ 조항이 있다.

CJ헬로비전 측은 “이번 인수합병 과정에서 양사는 신의성실에 입각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시적 합의나 사전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해제통보와 인수합병 인가취하신청서를 제출한 SK텔레콤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SK텔레콤에 대하여는 향후 주주관계 등 회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CJ헬로비전이 이번 사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그 어느때보다 경영 안정화가 시급한 현 시점에서 SK텔레콤과 무리한 힘싸움을 진행하기에는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돌고 있지만, 당국 불허로 M&A가 무산된 사안이라 SK텔레콤의 과실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무엇보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힘을 합쳐야 할 때, 인수합병 청산절차로 인한 문제가 불거져 내부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급하기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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