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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네이버 "인공지능 시장 공략"…어디까지 왔나

  • 송고 2016.06.11 06:00 | 수정 2016.06.11 17:04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래, 인간, 기계 - 미인계 콘서트' 개최

(왼쪽부터) 김정언 KISDI ICT전략연구실 실장, 서이종 서울대학교 교수, 문성배 국민대학교 교수, 이강윤 한국IBM 상무, 류민호 네이버 실장, 최민석 ETRI 실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D.camp) 다목적 홀에서 열린  '미래, 인간, 기계 - 미인계 콘서트'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KISDI

(왼쪽부터) 김정언 KISDI ICT전략연구실 실장, 서이종 서울대학교 교수, 문성배 국민대학교 교수, 이강윤 한국IBM 상무, 류민호 네이버 실장, 최민석 ETRI 실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D.camp) 다목적 홀에서 열린 '미래, 인간, 기계 - 미인계 콘서트'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KISDI

글로벌 IT 업체 IBM과 네이버가 각각 대표 기술을 활용해 AI(인공지능) 시장 선점에 나섰다.

IBM은 데이터 총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비정형 데이터' 처리 능력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의사결정 지원 능력, 네이버는 국내 인공지능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한국어 처리능력을 발빠르게 지원한다는 것이 각사의 무기다.

IBM과 네이버는 1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서울 강남구 디캠프(D.camp) 다목적 홀에서 개최한 '미래, 인간, 기계 - 미인계 콘서트'에서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 세션에서 기업 대표로 참석한 한국IBM과 네이버 측은 인공지능 시대가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맞는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각사의 지능정보 솔루션에 대한 강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IBM이 강조한 부분은 '디시전 메이킹 서포트(의사결정 지원)'다. 다량의 비정형 데이터를 해석해 사용자에게 있어 최적의 행동 방향을 알려주는 기술이다. IBM은 자사 인지컴퓨팅 기술 '왓슨'을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이라고 일컫는다. 왓슨은 자연어를 이해하는 알고리즘으로 최적화된 답을 내놓고 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돕는다.

이강윤 한국IBM 상무는 "과거에는 생산·자동화에만 포커스를 했다면 이제는 판매자가 자신의 물건을 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것은 결정의 문제이며, 이런 결정을 지원하는 디시전 서포트 기술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또한 자사 인공지능 기술의 자연어 처리 능력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특히 한국어에 대한 자연어 처리 기술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강조, 내년 초를 목표로 한국어 처리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왓슨에 비해 차이점을 부각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대화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 '라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류민호 네이버 실장은 "네이버는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미 지금 한국어를 통한 자연어 처리는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떨어지지 않는 수준까지 가고 있으며, 엔드라이브의 자동 사진 분류 등 새로운 기술이 나올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의 '인공지능기술의 사회적 영향', 나성현 KISDI 실장의 '지능정보기술과 산업구조 변화' 발표도 이뤄졌다.

한상기 대표는 인공지능 채팅 로봇(챗봇), 소셜 로봇 등이 인간의 생활 상에 빠르게 도입,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수준까지 도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들을 소개하며 이로 인해 수반되는 윤리적인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한 대표는 사진을 분석해 태그별로 자동 분류해주는 기능을 가진 '구글 포토'가 흑인 사용자를 고릴라로 자동 분류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건을 예로 들었다. 구글은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고릴라라는 태그가 붙지 않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소프트웨어의 조그만 실수가 사회적 이슈를 일으킬 수 있다"며 "로봇 시대에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할 것인가에 대해 사회적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모인 곳에서 누군가 칼을 휘두르고 있으면 로봇이 이를 제압하는 것을 허용해 줄 지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답해야한다"며 "제압을 허용해 주는 순간 이는 경찰권 일부를 넘겨주는 것인데, 이는 어느 한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나성현 실장은 지능정보기술의 활용으로 인한 경제적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공장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생산 기지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 현상이 대표적이다.

나 실장은 자동화, 무인화 등 생산양식과 일자리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 경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이와 함께 서이종 서울대 교수, 문성배 국민대 교수, 최민석 ETRI 실장 등의 지능정보시대의 도래로 인한 경제·사회 변화에 대한 심층적인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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