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일동제약에 '플래시시스템 V9000' 공급

송고 2016.06.08 17:12 | 수정 2016.06.08 17:12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ERP DB 시스템 성능 평균 3배 향상

한국IBM은 일동제약의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IBM 플래시시스템(FlashSystem) V9000 사내 구축 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한국 IBM이 2015년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공략을 발표한 이후 진행된 제약업계 최초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사례다.

일동제약은 IBM 플래시시스템 V9000 도입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처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 플래시시스템 V9000은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과 통합되도록 설계됐고, 이로 인해 일동제약은 백업 시스템을 활용해 내부 데이터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IBM 플래시시스템 V9000은 스토리지 제품의 통합 가상화 기능을 제공하며, 이는 일동제약의 기존 스토리지 제품들의 다양한 활용 및 관리를 목표로 하는 한국IBM의 통합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별도의 백업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았던 VM웨어 서버군의 디스크 백업본을 기존 스토리지 공간에 구성해 기존 스토리지 제품간 연계를 강화, 데이터 가용성을 확보했다.

또, IBM 플래시시스템 V9000이 보유한 스냅샷 복제본 기능은 데이터 변동 시에만 물리적 저장 공간을 사용해 물리적 저장 공간 제약을 현저히 줄여주는 효과도 가져왔다.

IBM 플래시시스템 V9000 도입으로 기존 스토리지 대비 사용자의 입출력(I/O) 이벤트 응답 속도가 평균 6배 향상되고, CPU 데이터베이스 처리 시간도 기존 33%에서 최대 약 71%까지 개선되면서 ERP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성능은 평균 3배 향상됐다.

일동제약 측은 신규 스토리지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도입된 IBM 플래시시스템 V9000을 통해 동일 시간 내 ERP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입출력량이 약 4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원랑 일동제약 이사는 "통합 스토리지 구축 작업을 위해 다양한 경쟁사들에 대한 비교심사를 진행했으나 벤치마킹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성능, 다양한 고객 사례를 통해 신뢰가 축적된 솔루션을 보유한 한국IBM이 이번 프로젝트에 가장 적격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기존 스토리지를 최대한 활용해 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형석 한국IBM 시스템즈 스토리지 사업부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IBM이 처음으로 국내 제약업계에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한 사례이기 때문에 특히 더 의미가 있다"며 "시스템 구축 및 오픈된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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