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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스포츠카’ 벤틀리 디자인 '제네시스'에 녹아드나?

  • 송고 2016.05.18 06:00 | 수정 2016.05.18 12:00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루크 동커볼케 이어 이상엽 전 벤틀리 디자인 총괄 영입

벤틀리 명차와 스포츠카 생산...제네시스 ‘동적 우아함’으로 이어지나

벤틀리 플라잉스퍼 코리아 리미티드 화이트 에디션(좌측 이상엽 디자이너)ⓒEBN

벤틀리 플라잉스퍼 코리아 리미티드 화이트 에디션(좌측 이상엽 디자이너)ⓒEBN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을 위해 세계 3대 명차로 불리는 벤틀리의 디자이너들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제네시스의 향후 디자인 방향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1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벤틀리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인 이상엽(46세)씨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6월부터 합류하게 된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현대차그룹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현대차그룹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이기도 한 벤틀리는 감성적인 스포츠카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은 스포츠카는 이 상무가 디자인을 진두지휘했던 작품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루크 동커볼케 전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를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 임명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이 이 상무 영입을 주도했으며, 동커볼케 전무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벤틀리의 디자인을 책임졌던 인물들이 잇따라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전통과 혁신, 정과 동, 고딕과 곡선 등의 벤틀리의 상반된 디자인적 요소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 우아함’과의 교집합적인 측면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무는 직접 디자인한 ‘카마로’가 영화 트랜스포머에 ‘범블비’로 등장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동커볼케 전무와 벤틀리 플라잉스퍼, 컨티넨탈GT, 벤테이가, EXP 10 SPEED 6 등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벤틀리 EXP 10 SPEED 6 콘셉트 카’는 벤틀리의 DNA가 현대적으로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이 상무는 “벤틀리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벤틀리의 디자인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1920년대 벤틀리 초기 모델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차들의 디자인적인 장점을 연구해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벤틀리 EXP 10 SPEED 6ⓒ폭스바겐코리아

벤틀리 EXP 10 SPEED 6ⓒ폭스바겐코리아

"누가봐도 한눈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순수한 스포츠카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는 말도 했다.

벤틀리는 롤스로이스급의 최고급 럭셔리카의 대명사로도 인식돼 있지만, 현대적인 감성의 대형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자동차 메이커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상무가 벤틀리 디자인을 맡는 동안 브랜드 정체성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를 앞서나가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명차의 대명사인 동시에 스포츠카를 생산하고 있는 벤틀리의 클래식함과 혁신적인 디자인, 양립하기 쉽지 않았던 두 가지 측면의 디자인의 어울림을 이뤄낸 이 상무의 영입은 정 부회장이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인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역사에서는 변방과 짧은 역사의 한계, 그리고 저렴한 대중차라는 이미지 등은 질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가 해결해야할 숙제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동적 우아함’은 명품의 '품격'과 '혁신'이라는 씨줄과 날줄이 만나는 교차점인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상무의 영입으로 ‘동적 우아함'의 구체화에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벤틀리 EXP 10 SPEED 6 내부ⓒ폭스바겐코리아

벤틀리 EXP 10 SPEED 6 내부ⓒ폭스바겐코리아

이 상무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해 오면서도 항상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혁신과 경이로운 성장은 신선한 자극이자 한국인으로의 자부심이었다”라며 “이제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시장에서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동커볼케를 영입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신설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의 1세대 영입 해외인재인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은 10년간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의 패밀리 룩인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을 주도했다. 1월 출시한 신형 K7의 디자인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올 뉴 K7은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라고 말했다.

K7은 4월 5504대를 팔아 세달 연속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었다. 슈라이어 사장이 디자인을 주도한 신형 스포티지 역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2014년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 출신의 비어만 부사장을, 지난해 연말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통커볼케 전무와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를 영입하는 등 해외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의 비약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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