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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기자의 신차 시승기] '아담하지만 강하다' 깜찍 붕붕카 '피아트500X'

  • 송고 2016.04.30 06:00 | 수정 2016.04.30 07:05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주행능력 좋지만...

기자는 운전교육 연수를 받은지 한달된 이른바 '도로위의 무법자'로 불리는 초보운전자다. 처음 경험해본 시승이기에 주차, 차선변경 등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운전 상황 역시 모두 처음 겪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자동차 기업인 FCA 그룹 산하 회사인 피아트의 '피아트 500X'는 초보 여성 운전자가 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과 운전자를 배려한 섬세한 안전 사양, 그리고 안정된 주행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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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FCA본사 지하 주차장에서 출발해 일산 킨텍스를 거쳐 파주를 찍고 돌아오는 시승을 경험했다. 시승에 사용된 차량은 '피아트 500X 크로스 플러스 2.0 모델'이다.

피아트 500X는 500C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이 차량과 처음 마주한 느낌은 어렸을 적 만화 속에서 보던 '붕붕카'와 매우 흡사했다. 장난감처럼 아담한 체구를 가졌기에 이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국내 경차와 같은 앙증맞은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모델이다. 내외부까지 모두 유니크하고 예쁜 컬러로 장식해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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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키는 170cm정도에 다소 마른체형에 속한다. 평소 주행시 가장 불편하게 느꼈던 점은 허리, 다리를 편안히 뻗을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늘 피로감이 쌓인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구두까지 신는다면 주행 중 받는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운전대와 조수석에 앉아보니 피로감보다 안정감이 느껴졌다. 내구성 강한 통가죽 재질 뿐 아니라 시트 자체의 두께도 아주 두툼해 편안했다.

시트조작 버튼이 매우 예민해 높낮이와 간격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머리가 천장에 닿거나 상체로 움직일 수 있는 활동범위가 좁아진다던가 하는 불편함도 없었다.

이어 내부 공간을 살펴봤다. 본래 이 차량은 5인승으로 출고됐지만 뒷좌석의 경우 여성들이 3명도 넘게 앉을 수 있어 보일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다.

특히 늘 조수석 시트위에 놓게 되는 핸드백, 쇼핑백, 그리고 드라이빙 슈즈를 놓을 공간도 넉넉했다.

하단을 걸어 잠글 수 있는 듀얼 글로브 박스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있어 선글라스, 립밤, 핸드크림 등 평소 들고 다니는 최소한의 물품들을 비치해두고 꺼내 쓸 수 있어 편리해 보였다.

ⓒE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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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올림픽대로를 지나는 도심구간에서는 조수석에 앉아있는 내내 소음이 귀에 거슬렸다. 본래 디젤차량의 소음이 큰 편이긴 하지만 아담한 외모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센터페시아의 큼직큼직하고 심플한 모양의 각종 컨트롤 버튼과 다이얼은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게 배치돼 있어 일명 '기계치'인 기자도 조작의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또 운전대에는 다양한 단축 버튼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눈과 손이 바빠야 하는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매우 편리해 보였다.

본격 시승에 들어간 기자는 자유로~파주로 이어지는 와인딩 구간을 직접 운행했다.

운전석에 앉아 차의 시동을 걸기 위해 스타트 버튼을 찾았으나 잘 보이지 않았다. 버튼 크기가 작은데다 조명 또한 들어오지 않아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다.

'피아트 500X' 주행모습.ⓒFCA코리아

'피아트 500X' 주행모습.ⓒFCA코리아


가속구간인 자유로 주행 시 차량의 진가가 발휘됐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자랑하는 디젤엔진의 탑재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무드 셀렉터를 스포츠(다이내믹한 주행을 위한 모드)로 변경해 가속하자 거친 느낌보다는 오히려 매끄러운 느낌의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고속구간 주행 시 소음이 오히려 줄어드는 듯 했다.

이어 목적지 파주에 이르러 와인딩 구간에 진입했다. 가장 두려워했던 S자 코스가 이어졌다. 그래도 큼지막한 스티어링 핸들을 꼭 붙잡고 자신감 있게 차량 조작을 시도해봤다. 다행히 좌우로의 쏠림 현상은 없었고, 코너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가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부드러운 변속을 가능케 해 차선변경과 좌·우회전, 직선가속구간 시 안전한 주행을 도왔다.

아울러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Blind Spot Monitoring)과 진행 경로가 표시되는 후방 카메라,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Rear Cross Path Detection) 등의 기능 덕분에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끼어들기'도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피아트 500X의 경쟁력있는 가격도 매력적이다. 올-뉴 피아트 500X의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팝 스타 3140만원 △크로스 3690만원 △크로스 플러스 4090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6월 말까지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추가 적용해 △팝 스타 2990만원 △크로스 3580만원 △크로스 플러스 3980만원의 권장 소비자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평소 수입차를 구매하고 싶어했던 20대 여성들, 특히 초보 운전자들은 2000만원대라는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내 인생의 첫 차'로 충분히 고려해볼 만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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