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6명 대상 '2016년 아파트 분양 선호도' 설문조사 실시
478명 청약 의사서 서울 강남 개포지구 선호
전셋값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전월세 거주자 10명중 4명은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3.6%를 기록하고 분양가율(매매가격 대비 분양가격 비율)이 96%에 달하면서 차라리 분양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23일부터 4월12일까지 전국 546명을 대상으로 올해 분양예정 아파트를 선정해 '2016년 아파트 분양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월세 거주자 10명중 4.2명은 전셋값 상승 부담 때문에 분양을 통해 내 집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마련'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5%(10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18.9%)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15%) △교육·직장·노후 등 이유로 지역 갈아타기(13.8%) 순이다. 반면 지방거주자(110명)중 30%는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546명 중 88%(478명)는 청약 의사에서 서울 강남 개포지구가 45.2%의 응답률로 1위를 보였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11.1%), 강동구 고덕동(고덕2·고덕3)과 명일동 명일삼익 재건축(7.5%), 마포구 대흥2구역(7.3%), 동작구 흑석7구역(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 연구원은 "올해도 적지 않은 약 39만 가구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공급과잉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와중에 인기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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