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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조조정 전망] 칼 빼든 정부…구조조정 1순위 '철강'

  • 송고 2016.04.19 15:11 | 수정 2016.04.21 14:54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장기불황' 철강업, 정부 주도 구조조정 가속화

8월 원샷법 시행…공급과잉 한계 다다른 철강업계

ⓒ포스코

ⓒ포스코

정부가 지난해 철강 산업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칼을 빼든 가운데 4·13 총선 이후 기업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주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협의체’를 개최해 철강을 비롯한 5개 업종의 구조조정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 불황과 중국산 저가 공세로 지지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철강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정부 주도로 가속화 될 전망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문제에 대해 “직접 챙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부총리는 “공급 과잉업종과 취약업종 구조조정을 더 미룰 수 없으며 빨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4·13 총선 때문에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상황에서 이같은 유 부총리의 발언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또 19대 대선이 내년 앞으로 다가왔고 올해 총선이 마무리된 만큼 정부가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고삐를 바짝 죌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제고법, 일명 원샷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한계 기업들의 사업재편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모았다.

조선·철강 등 중후장대산업 분야에서 대기업 비중은 70% 이상에 달해 원샷법 적용으로 수천개 협력업체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원샷법은 기업들의 신속한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주주총회 등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 결정 후 즉각적인 사업 재편 등이 가능하다.

또 기업이 사업재편을 통해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법령·규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

오는 8월 원샷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는 철강업을 구조조정 1순위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부진한 수익을 낸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동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원샷법이 적용될 경우 인력 감축 규모는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의 경우 직원수가 2013년 말 1만7832명, 2014년 말 1만7877명, 2015년 말 1만7045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이미 조직이 슬림화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순손실을 냈다. 회사는 지난해 34개 계열사를 청산한 데 이어 올해 35개, 오는 2017년 22개사 등 총 95개사의 구조조정을 완료할 구상이다.

또 2014년 18조, 2015년 12조, 2016년 19조, 2017년 5조 등 총 54조원의 자산을 구조조정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월 현대종합특수강(옛 동부특수강)을, 6월에는 순천단조공장(옛 SPP율촌에너지)을 인수하고 7월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고로 특수강 등 대규모 투자 종료에 따라 투자(CAPEX)가 2015년 2조2000억원에서 올해 1조2000억원으로 감소해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차입금 상환과 부채 비율이 2013년 120%에서 2014년 109%, 2015년 97%로 축소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주력부문인 후판사업 침체로 경북 포항 후판2공장을 정리했다. 또 페럼타워와 계열사인 국제종합기계 등 매각을 추진하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유동성 위기로 지난 2014년 10월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동부제철의 매각도 나항을 겪고 있어 재매각 작업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철강 생산량은 16억2280만t으로 수요 15억t보다 약 1억2000만t 가량이 초과했다.

올해 철강 경기 또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중국 경제는 둔화세를 이어가고 저유가로 인해 에너지용 강관 수출에도 먹구름이 꼈기 때문이다. 또 미국과 캐나다, 인도 등 주요 수출국에서 한국산 철강재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하며 보호무역주의의 날을 세우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이미 많은 구조조정을 해왔고 자구책을 이미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며 “현재로선 시장에 동부제철과 동국제강 포항 후판2공장이 매물로 나와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 부채가 약 2조원에 가까운 동부제철을 섣불리 인수할 수가 없어 원샷법이 실질적으로 구조조정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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