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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의류 폐기물, 재활용하니 '지구가 숨을 쉬네'

  • 송고 2016.04.11 06:00 | 수정 2016.04.10 16:3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폐섬유 2014년 하루 214톤 발생, SPA브랜드로 급증세

건축자재·부직포 등 재활용 충분, 석유사용 줄여 온실가스 감축

현대인들의 빠른 의류소비로 의류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다. 이를 재활용하는 산업은 자원 재활용 및 경제적 유발 효과가 커 정부가 적극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에 발생하는 의류 폐기물 양은 2008년 162톤(연간 5만4680톤)에서 2014년 214톤(연간 7만4360톤)으로 32.4%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유행에 따라 바로바로 신제품을 내놓는 SPA브랜드 확대로 의류 폐기물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최근 생산되는 의류는 대부분 화학섬유로 만들어지고 있다. 화학섬유는 석유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폐섬유 재활용을 높이면 석유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효성 블로그]

[사진=효성 블로그]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섬유생산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9059만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화학섬유는 전년보다 7.4% 증가한 6647만톤을 기록해 전체의 73.3% 비중을 차지했다.

폐섬유는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을 할 수 있다. 면·모·마 등 천연섬유는 합성섬유와 조합해 강화플라스틱 등 훌륭한 건축자재로 거듭난다. 고온성형을 통해 합성섬유의 열가소성과 천연섬유의 플라스틱 강화제 기능을 합친 뒤 난연물질 등을 혼합하면 불에 잘 타지 않는 건축자재가 된다.

부직포 및 충전재로도 쓸 수 있다. 수거한 의류에서 섬유가 아닌 물질을 제거한 후 솜을 부풀어 오르게 한 뒤 이를 인형 등의 완구류에 충전재로 쓴다. 또한 균일한 솜의 형태로 얇게 편 다음 펀칭공정을 통해 부직포로 재생산해 쓸 수 있다.

훌륭한 흡음재로도 쓰인다. 폐의류들은 다양한 굵기를 가진 섬유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이를 잘 분리해 부직포를 만들면 다양한 형태의 내부공간(Pole) 구조를 갖는다. 이 구조를 이용하면 차량 등에 다양한 파장대의 소음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부직포로 활용할 수 있다.

폐카페트나 페트병은 화학적 재활용기술을 활용해 원료물질로 환원할 수 있다. 폐카페트에서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페트병에서는 페트병 등 다양한 산업에 쓸 수 있는 폴리에스터를 추출할 수 있다.

이처럼 폐섬유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효성은 폐어망 등에서 추출한 나일론으로 만드는 '마이판 리젠' 원사제품을 출시했다. 현재는 폐어망 대신 원사를 만들 때 쓰고 남은 것을 재활용하고 있다. 마이판 리젠은 1톤당 955kg의 석유 절약효과가 있으며, 일반 나일론 제품 대비 27% 자원 절약 효과가 있다.

또한 페트병에서 폴리에스터를 추출해 만든 '리젠' 제품도 출시했다. 리젠은 세계 최초로 국제친환경인증기관인 네덜란드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글로벌재활용기준(GRS : Global Recycle Standard)을 획득했다.

폐섬유 재활용은 자원 절약과 경제 유발 효과가 높아 이를 적극 증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정광 리텍환경기술개발원 기술고문은 '섬유폐기물 자원화사업 동향'에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섬유폐기물 모두를 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약 40여개의 섬유폐기물 자원화 공장이 필요하고, 2만4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연간 약 29조5125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며 "섬유폐기물의 자원화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목재류 수입 대체,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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