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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H형강 수출가격 인상…수익 확보 '총력'

  • 송고 2016.03.15 13:10 | 수정 2016.03.22 09:18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국제 철스크랩 가격 인상,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공표

낮은 중국 철강재·유통 재고량 반영…반덤핑 제재도 한몫

H형강.ⓒ현대제철

H형강.ⓒ현대제철

국제 철강재·철스크랩 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국내 제강사들이 H형강 수출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수익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이달 들어 중국 철강재 재고량이 낮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철강 가격이 급등세를 타고 있어 이같은 가격 인상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H형강 수출 오퍼 가격을 인상했다.

우선 국내 1위 봉형강 업체인 현대제철은 오는 4월 선적되는 H형강 수출 오퍼가격을 3월 선적분 대비 t당 40~50달러 인상했다.

따라서 H형강 수출가격(CFR 기준)은 미주향 530달러, 동남아·중동향 470달러 선으로 책정해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형강 제품도 동일한 인상폭을 적용했다.

동국제강 또한 오는 4~5월 H형강 수출 오퍼 가격을 t당 30~50달러 인상해 해외 고객사들과 수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H형강 수출 가격은 500달러 전후반대로 정해졌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 4월경 H형강 수출 오퍼 가격을 20달러 수준으로 올린 바 있어 이번 인상은 2년여만에 이뤄졌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H형강 수출 오퍼 가격 인상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 철스크랩 시황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중국 철강사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자 철광석과 철강재 가격이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철스크랩 가격도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달 첫 주 중국산 철스크랩 가격은 전주 보다 1.1% 오른 21만6000원을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달 2주째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2월 초부터 철스크랩 전등급 가격을 t당 1만원 인상했다.동국제강 인천공장과 한국철강은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세아베스틸도 전등급 1만원 올렸다.

중국 정부가 13·5 규획의 중점 방향으로 ‘공급측 개혁’을 제시함으로써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지난해 조 강생산은 전년비 2.2% 감소한 8억383만t을 기록하며 1982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H형강.ⓒ현대제철

H형강.ⓒ현대제철

중국 철강재 내수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점도 이번 가격 인상 요인으로 지목된다.

3월 첫째주 중국 철강재 전품목 가격은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급등하는 철광석 가격과 성수기 진입에도 재고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또 지난 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공급과잉 해소와 구조조정 내용 발표로 단기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형강 내수 평균가격은 t당 327달러, 2월 331 달러, 2월 마지막주 337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첫째주에는 344달러를 기록하며 연초(1월 첫째주) 대비 4.3% 올랐다.

특히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철강재 유통 재고량은 최근 5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제 철강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달 첫째주 철근·선재·열연 등을 비롯한 중국 철강 유통 재고량은 전년 보다 7~35%대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무역위)가 지난해 5월 중국 H형강 업체들에 대해 28.23%~32.7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점도 H형강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한 몫했다는 평이다.

국내 H형강 제조업체가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실익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형강은 제강작업을 거쳐 제조된 반제품에 1050~1300℃로 가열된 뒤 특정한 단면 형태(ㄱ, ㄷ, I, H, T)로 열간압연해 만든 구조용 압연강재다.

H형강은 단면의 성능이 우수하고 단면의 조합과 접합이 용이해 철골 구조용로 널리 쓰인다. 주로 고층빌딩, 공장, 토목용, 교량 등에 쓰여 건설경기가 H형강 수급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난 1월 국내의 H형강 생산량은 28만4729t으로 전년 동월 보다 6.4% 늘었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H형강이 316만4114t 생산되며 2014년 308만6775t 보다 2.5% 증가했다.

그러나 H형강 수출량은 지난 1~2월 17만8000t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2015년에는 116만7905t의 H형강을 수출해 전년 대비 6.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H형강 수입량은 14만3000t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제강사들은 향후 계절적 성수기 진입시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제강업계 관계자는 “국제 철강재 가격과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이번 H형강 수출 형강 가격 인상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며 “특히 수입 철스크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을 계속 느끼고 있어 이를 상쇄·보전하지 않으면 수익 확보가 어려워져 가격 인상이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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