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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새마을호·무궁화호 '2~3시간 지연'…코레일 대처 "미흡"

  • 송고 2016.03.12 17:00 | 수정 2016.03.13 02:38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대전역 열차출발안내 전광판. 새마을호, 무궁화호 기차들의 지연 상황이 심각하다. ⓒ박종진기자

대전역 열차출발안내 전광판. 새마을호, 무궁화호 기차들의 지연 상황이 심각하다. ⓒ박종진기자

주말인 오늘(12일) KTX를 제외한 새마을호, 무궁화호가 온종일 지연돼 주말 나들이에 나선 고객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문제는 이날 오전 코레일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열차 출발 전 미고지, 승객들이 지연 상황 등을 알수 없어 더 큰 불편을 겪게 됐다.

12일 오전 10시쯤 서울역을 출발한 이 모(50.여)씨는 조카 결혼식에 가기 위해 대전행 무궁화호에 올랐으나 열차가 5시간 이상 지연돼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씨는 "기차를 탈 때까지 아무도 지연 사실에 대해 고지하지 않았다"며 "열차가 영등포역을 지나 수원으로 갈 쯔음부터 가다 멈췄다를 반복해 승무원에 물어보니 어제 발생한 사고를 수습 중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마을호가 미정차역인 부강역에 정차,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진기자

새마을호가 미정차역인 부강역에 정차,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진기자

또 다른 승객인 장 모(38.여)씨는 "하행선을 타고 내려가던 중 열차가 섰다 가다를 대여섯번 반복했다"며 "옆 플랫폼에 종착역이 같은 무궁화호가 서있었는데도 옮겨타도 된다는 얘기가 없었는데, 그 기차가 먼저 출발하는 것을 보고 왜 먼저 갈 수 있는 열차에 대한 안내가 없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코레일은 달리는 기차 안의 승무원에 KTX 환승 등을 안내하며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미 승객들은 최소 2시간 이상을 허비한 상황.

하지만 열차의 지연은 지속됐고 결국 환승 시간을 놓친 승객들이 5분 정도 KTX의 지연을 요청했지만 KTX는 멈출 수 없다는 코레일 측의 설명에 승객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이는 KTX의 강점이 신속함, 정시성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KTX는 20분만 지연돼도 열차 지연 보상이 이뤄지는 것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쯤 도착 예정이었던 서울발 ITX새마을호 기차가 오후 4시 대전역에 들어섰다. ⓒ박종진기자

오후 1시쯤 도착 예정이었던 서울발 ITX새마을호 기차가 오후 4시 대전역에 들어섰다. ⓒ박종진기자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을 출발해 오후 3시(오후 1시쯤 도착 예정)가 넘도록 목적지인 대전역에 도착하지 못하고 새마을호에 타고 있던 박 모(28.남)씨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박 씨에 따르면 코레일 측에서 대전역에서 동대구, 부산 등 목적지로 가는 승객들의 KTX 무임환승이 가능하다고 최초 안내받았지만 20여분 뒤 정정 방송을 통해 이마저 불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았다는 안내 방송을 들었다는 것이다.

박 씨는 "대전역이 목적지라 다행"이라며 "2시간이면 올 거리를 5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것도 화가 나지만 일관되지 못한 안내에 승객들은 더 화가 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서울역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면 열차에 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변 승객들 중에는 사고가 수습돼 정상운행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확인한 뒤 탑승했다는 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코레일홈페이지

ⓒ코레일홈페이지

2시간 이상 지연을 겪은 고객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은 고작 열차 티켓의 50%를 환불받거나, 100% 금액을 다음 승차 시 활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받는 것 뿐이다.

승객 대다수는 100% 환불은 당연하고도 최소한의 보상으로, 기차 지연으로 망쳐버린 일정에 대한 보상은 누가하냐며 탑승 전 안내조차하지 않는 코레일의 무책임에 대해 질타했다.

대전역에서 승객들이 열차 지연 및 지연 보상에 대한 문의를 위해 줄을 서있다. ⓒ박종진기자

대전역에서 승객들이 열차 지연 및 지연 보상에 대한 문의를 위해 줄을 서있다. ⓒ박종진기자


각 역사에는 출근한 직원들이 열차 지연 등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으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1일 저녁 7시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에서 생긴 화물열차의 탈선 사고로 밤샘복구에 나섰지만 선로 복구가 이날 오후까지 지연돼 상하행선의 기차들이 평소와 달리 2개가 아닌 하나의 선로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KTX는 사고가 난 선로를 활용하지 않아 새마을호, 무궁화호와 같은 장시간 지연이 초래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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