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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원 "MSD가 'MERCK' 상표 사용 합의 위반"

  • 입력 2016.01.21 08:47 | 수정 2016.01.21 08:4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독일 머크 "미국 MSD와 'MERCK' 상호 관련 3년 소송 끝 유리한 판결"

독일 머크(MERCK)가 미국 MSD(Merck Sharp & Dohme Corp)와 'MERCK' 상호를 놓고 3년 가까이 소송을 벌인 끝에 영국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었다.

21일 한국머크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은 최근 "MSD가 영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 'MERCK'만을 상표 또는 상호로 단독 사용해 양사의 합의를 위반했다"고 판시했다.

또한 영국 법원은 "MSD가 영국과 연결된 글로벌 웹사이트에서 'MERCK'를 자기 브랜딩의 일부로 사용했다"며 "이는 영국에서 머크의 상표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양사는 지난 1995년 상호와 관련한 합의서를 작성한 이후 1970년 한 차례 개정한 바 있다. 합의에 따르면 머크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세계 전지역에서 'MERCK' 상호 사용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머크 측 변호인은 "우리의 목적은 기존 합의서에 규정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 MSD가 우리의 상호와 브랜드(MERCK)를 우리의 관할 지역에서 사용한 것은 MSD가 합의에서 제한한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는 우리의 주장이 영국 법원에서 확인돼 기쁘다"고 말했다.

머크는 작년 11월 새로운 기업 로고 발표를 통해 '세계적인 과학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머크는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등 3개 사업부를 영위한다.

한편 머크의 뿌리는 1668년 프리드리히 야콥 머크가 천사 약국(Engel pharmacy)을 인수해 창업했다. 19세기 수출 활황은 뉴욕 지사의 설립으로 이어져, 1891년 Merck & Co.가 자회사로 설립됐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이후 적산기업이 돼 몰수 조치를 당한 뒤 Merck & Co.는 1917년 독립적인 미국 기업이 됐다. 현재 양사는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 '머크' 상호와 상표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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