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매각 화학부문, 내년 1월 주총 후 2월 'SD케미칼' 설립

  • 송고 2015.12.17 08:48
  • 수정 2015.12.17 09:1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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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보통주 1000만주 발행…이 중 90%(2조3265억원) 롯데에 매각

삼성SDI는 롯데케미칼로 매각하는 화학사업부문의 신설법인 설립과 관련, 내년 1월25일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이후 2월1일부로 'SDI케미칼'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신설 예정인 'SDI케미칼'은 보통주 1000만주를 발행, 이 중 90%를 내년 상반기 중 롯데케미칼에 매각할 계획이다.

SDI케미칼의 주식 90%는 2조3265억원 규모이다. SDI케미칼의 나머지 지분 10%에 대해서는 삼성-롯데간 상호 옵션을 갖는다. 롯데는 거래종결일부터 옵션행사를 통해 매수 가능하고, 삼성은 거래종결일 3년 이후부터 옵션행사를 통해 매도 가능한 조건을 달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케미칼사업 분할 후 존속하는 삼성SDI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등 에너지솔루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설되는 SDI케미칼은 롯데케미칼의 전략에 따른 추가 투자와 수직계열화 등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10월30일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를 약 3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삼성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정밀화학 지분 31.5%(삼성BP화학 지분 49% 포함)와 삼성SDI 케미칼부문의 분할 후 신설법인 지분 9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SDI케미칼은 기능성 플라스틱소재(ABS·PC) 등 합성수지가 주력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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