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경영혁신실’ 신설… “해양플랜트 부실 극복한다”

  • 송고 2015.12.11 15:41
  • 수정 2015.12.11 17:02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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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통해 해양플랜트 설계 및 생산공정 관리 기능 강화

삼성중공업 판교 사옥.ⓒEBN

삼성중공업 판교 사옥.ⓒEBN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설계 및 생산공정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혁신실을 신설한다.

이는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와 호주 이치스 해양가스처리설비(CPF) 등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설계 부실로 올해 1조5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생산조직을 제품 프로젝트별 조직으로 재편한다.

기존 생산조직은 수주가 들어오는 대로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를 진행했기 때문에 업무 등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으로 프로젝트별로 담당인력을 배치하게 돼 업무효율 및 전문성을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중공업은 ‘PCM(Project & Construction Management)팀’을 신설해 생산공정 운영 및 관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해양플랜트 건조과정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설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조직을 재편할 계획이다. 설계조직이 구체적으로 어떤 규모와 방향으로 재편되는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이밖에도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경영혁신실을 신설해 전사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초에도 해양플랜트 설계와 생산 부문을 강화하고 지원부서를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임원인사를 통해 조선소장을 맡던 김효섭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생산현장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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