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모델 7300~1억700만원, 3.3터보 7700~1억1100만원, 5.0모델 1억1700만원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가 공식 출시, 얼굴과 가격을 공개했다.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의 큰 크기다. 가격은 3.8모델 7300~1억700만원, 3.3터보 7700~1억1100만원, 5.0모델 1억1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몽구 회장은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네시스는 최고급 차종으로 제2의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모든 기술과 최고의 성능, 품질을 갖추고 세계적 명차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황교안 국무총리는 "제네시스가 EQ900을 통해 전세계 고급 승용차 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명차들과 경쟁하면서 우리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황 총리는 "올해는 정주영 회장 탄생 100주년으로 이 자리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라며 "자동차에 관한 기술, 자본도 없었지만 불굴의 개척자 정신으로 도전해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자동차 산업은 우리가 이룩한 사업화의 기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출시된 EQ900는 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구축할 총 6종 라인업 중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EQ900는 제네시스 브랜드 철학 '인간 중심의 진보'와 첨단 자동차 기술의 결정체로서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을 갖춘 디자인 △최고 수준의 안전성 △최상의 안락감과 정숙성 △편안하고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통해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미래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
EQ900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럭셔리 세단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 4년 여의 기간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 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됐다.
차명은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과 헤리티지를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절정을 의미하는 숫자 ‘9’, 그리고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을 고려해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로 정해졌다.
EQ900는 뉴 럭셔리 고객이 차량 이용 중 가장 선호하는 첨단 편의사양을 엄선해 대거 적용하고 최고급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초대형 럭셔리 세단 그 이상의 만족을 선사한다.
먼저 EQ900의 '스마트 공조 시스템'은 공조장치를 작동시키지 않고 있을 때에도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쾌적한 실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EQ900는 3.8 GDi 모델과 3.3 터보 GDi 모델의 경우 각각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 5.0 GDi 모델은 △프레스티지 1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리무진은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외장 컬러 8종, 내장 컬러 5종, 리얼 우드 5종을 통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총 72개의 서로 다른 컬러 조합이 가능하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중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EQ900(해외명 G90)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최상위 전략차종으로서 전 세계 유수의 고급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곳곳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EQ900의 완성도를 극대화 했다"라며 "최첨단 자동차 기술력을 집약시킨 EQ900는 전세계 시장에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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