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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출시 임박-끝]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야심, 빛을 찾다

  • 송고 2015.12.07 11:14 | 수정 2015.12.07 11:2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9일 '제네시스 EQ900' 출시…'인간 중심의 진보' 핵심

사전계약 '대박 조짐', 차기 그룹 경영권 밑그림 될까

정의선 부회장이 지난달 4일 열린 제네시스 럭셔리 브랜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지난달 4일 열린 제네시스 럭셔리 브랜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간 본질로 귀결되는 '고급 감성'을 더한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인 '제네시스 EQ900'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2008년 1세대 제네시스가 탄생한지 7년후인 지난달 4일 일선에 나서 럭셔리 브랜드 출범을 전세계에 공식화 했다. 제네시스 EQ900은 이날 전세계에 선포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차종이자 첫 번째 차종이다.

오는 9일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EQ900에는 정의선 부회장의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라는 정신적 세계관이 온전히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은 '본격 고급차 시장 공략'보다는 문화·예술을 근간으로 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는 점이 근본적 핵심이다.

브랜드 제네시스 선포식 행사에서 정 부회장은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고 브랜드 방향성을 규정한 바 있다.

실제 EQ900은 △안전·편의·커넥티비티(연결성)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을 토대로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갖췄다.

이 자리에서 그는 또 "제네시스 브랜드 가이드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앞으로 제네시스 차량은 현대차 앰블럼을 떼고 제네시스 엠블럼만을 독자적으로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메세지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요타 렉서스처럼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를 가지는 것이 정몽구 회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아버지의 바람을 완성하기 위해 아들이 일선에 나선 것.

제네시스의 독립 브랜드 출범은 글로벌 자동차업계 안팎의 큰 이슈가 된 만큼, 대외적으로 현대차그룹이 한단계 도약을 알리는 터닝포인트를 전세계에 알렸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제네시스의 조짐도 심상치 않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EQ900은 지난달 2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단 하루만에 4342대의 실적을 올렸다. 2009년 2월 에쿠스의 사전계약 첫날 실적이 118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4배나 많은 계약물량이다. 이만하면 사전계약에서 흥행 대박 예감을 갖기엔 충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같은 고가 차량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며 "이를 감안하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기대 상승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성공한다면 현대차가 거둘 효과는 커 보인다. 무엇보다 제네시스 EQ900의 성공은 정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과도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이미 지난달 10일 현대차 주식 184만6150주(지분 0.84%)를 추가 매입하며 지분 확대에도 나섰다. 현재 정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율은 2.28%까지 늘어났다. 향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에 대한 추가 지분 매입도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비춰볼 때 제네시스 EQ900의 성공 가능성 여부는 이달 말 예정된 현대차그룹의 정기인사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현대차그룹의 조직개편은 겉으로는 크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R&D 부분의 승진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더욱이 국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요소를 염두,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그를 보좌할 수 있는 인물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

제네시스의 성공으로 현대차의 세계적 위상과 차기 그룹 경영권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제네시스 EQ900 내부 랜더링 이미지.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내부 랜더링 이미지.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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