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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VLCC 신조선가 9000만불 선 붕괴

  • 송고 2015.10.19 09:06 | 수정 2015.10.19 09:0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상해외고교조선, 8800만불에 1척 수주…26개월래 최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대우조선해양

중국 조선소가 최근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8800만 달러에 수주하며 9000만 달러선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VLCC 신조선가가 중국 조선업계에서 9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1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해외고교조선은 최근 VLCC 1척을 수주했다.

발주사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이 선박이 오는 2017년 3분기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가격은 88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최근 발표한 시장가격인 9500만 달러에 비하면 700만 달러나 낮은 수준이다.

중국 내 VLCC를 건조하는 조선소들이 대부분 2018년 납기에 9000만 달러 초반의 선박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해외고교조선의 이번 계약은 특이하다는 것이 현지 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중국 조선업계에서 VLCC 신조선가가 9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상해외고교조선과 다롄조선은 어소시에이티드마리타임(Associated Maritime HK)으로부터 총 10척의 VLCC를 수주했는데 이들 선박의 척당 가격은 8500만 달러였다.

상해외고교조선이 다른 조선소보다 낮은 가격에 선박을 수주한 것은 기존 계약을 체결한 선사가 옵션행사를 포기하며 2017년 3분기 납기의 선표에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상해외고교조선은 선표 중간에 공백이 발생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다른 선사와의 계약을 추진했는데 이에 따라 가격조건에서 양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협상과정에서 선박가격이 더 낮아질 수도 있었으나 발주사가 국제해사기구(IMO)의 ‘Tier II’ 조건에 부합하는 선형을 요구하며 추가적인 선박가격 인하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설명을 감안하면 발주사로서는 올해 중 선박 건조에 들어갈 수 있는 선표를 획득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내년부터 강화되는 IMO의 환경규제도 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IMO는 오는 2016년부터 선박의 착공단계인 용골거치식(Keel Laying)에 들어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을 더욱 강화한 ‘Tier III(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 기준을 적용한다.

따라서 상해외고교조선과 2017년 3분기 납기의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한 선사가 ‘Tier III’ 이전 단계인 ‘Tier II’ 기준에 부합하는 선박 건조를 결정했다는 것은 올해 중 용골거치식이 가능한 선박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 업계에서는 IMO의 ‘Tier III’ 규제도 피할 수 있고 최근 VLCC 운임도 호조인 상황에서 옵션행사를 포기한 선사가 어디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우로빈슨파트너스(Howe Robinson Partners)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VLCC의 글로벌 일일운임은 9만7660 달러이며 저속운항 기준에 맞춘 선박의 일일운임은 11만4475 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상해외고교조선은 신시어내비게이션(Sincere Navigation)으로부터 1척, 제너8마리타임(Gener8 Maritime)으로부터 6척, 차이나VLCC(China VLCC)로부터 4척 등 총 11척의 VLCC를 수주해 현재 건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옵션행사를 포기한 선사는 이중 한 선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VLCC 신조선가는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이 KOTC(Kuwait Oil Tanker Co)로부터 수주한 1억7500만 달러가 역대 최고 기록이며 가장 낮은 선가는 1986년 현대중공업이 1척을 수주하며 기록한 3650만 달러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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