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배기가스 조작 논란 속 고객 행사 강행

송고 2015.10.13 08:27 | 수정 2015.10.13 17:16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폭스바겐코리아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고심 끝에 고객 대상 행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 취소까지도 고민했지만 딜러사들의 사기 진작과 1년간 행사를 기다려온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데 무게를 둔 것이다.

13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폭스바겐 오너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5를 당초 개획대로 개최한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5의 참가자를 모집해왔으나 예년과 달리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못했다.

지난해 행사의 경우 3일간 폭스바겐 오너 240명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이틀에 걸쳐 총 16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원래는 올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취소하려고 했으나 딜러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계획보다 축소해서 조용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폭스바겐의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이 제공하는 운전의 재미를 최상의 조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폭스바겐 오너들의 축제로 매년 가을에 열린다.

특별히 지난해부터 참가자들의 운전 숙련도에 따라 다이내믹+클래스와 다이내믹 클래스, 레이디스 클래스 등으로 나눠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참가 대상은 폭스바겐 차량 소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및 동반인은 타사 차량 소유자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전문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안전교육 및 스포츠 드라이빙 트레이닝을 이수하고 현직 모터스포츠 선수와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슬라럼고 짐카나 챌린지, 드래그 앤 브레이킹, 8자 턴, 서킷 주행 등을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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