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귀성객들을 위해 25~26일 운영하는 KB국민은행 이동점포(왼쪽)와 우리은행 이동점포.ⓒ각사

은행권이 추석연휴를 맞아 귀성객의 편의를 위한 이동점포와 대여금고 운영,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추석 특별자금 공급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명절특수를 겨냥한 다채로운 할인이벤트와 재테크 및 목돈마련을 위한 어린이 전용상품 판매 경쟁도 뜨겁다.

이동점포·대여금고 등 대고객 서비스 지원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겨냥한 ‘추석특수’ 공략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9월 25~26일 이틀간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운영기간 중 신권교환, 통장정리, 예금상담 등 업무가 가능하며 신권과 함께 사용 할 수 있도록 추석 복(福)봉투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별히 자동화기기(ATM)를 통해서도 신권을 인출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KTX 광명 8번 출구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서 이동점포인 ‘KB 모바일 스타(Mobile Star)’를 운영한다. 신권교환과 자동화기기를 통한 입·출금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25~26일 이틀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하남)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등의 이용편의를 위해 서울역도심공항터널(26~29일 6~22시)과 명동금융센터(26일 10~17시), 오창금융센터(26~29일) 등 3개 환전소를 운영하고, 원곡동외환송금센터와 김해외환송금센터를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동한다.

KEB하나은행은 25~26일 양일간 용인휴게소(강릉방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양재 만남의 광장(하행선)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IBK기업은행은 25일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경평휴게소(경춘)와 행담도휴게소(서해안) 두 곳에서 추석 신권교환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달 30일까지 ‘대여금고 무료이용 서비스’ 신청을 받아 신청일로부터 한달간 무료로 대여해 준다. NH농협은행도 25일부터 29일까지 대여금고 무료 이용서비스를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은 25일과 26일 ‘부산역 광장’에서 두 대의 이동점포를 운영하며, 이 기간 동안 ‘찾아가는 신권 교환’ 및 ‘송편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이달 말까지 부산은행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42개 지점에서 ‘대여금고 무료 이용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은 추석명절 대체공휴인인 29일 자동현금지급기(ATM) 이용수수료를 휴일 기준으로 적용하지 않고 평일 기준의 수수료를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평일과 휴일 구분없이 타은행 대비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해 왔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도 평일 기준 수수료를 받는다.

할인·환율우대 등 실속이벤트 풍성, 어린이통장 금리도 ‘쏠쏠’

다양한 할인과 환율 우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1개월간 은행거래와 관계없이 최고 80%의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온국민 환전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100만원 상당 범위 내에서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또는 스마트뱅킹에서 미국 USD, 일본 JPY, 유럽연합 EUR 환전시 80%, 호주 AUD 등 기타 10개 통화는 40%의 우대율을 적용한다.

농협은행(NH카드)은 하나로마트/클럽 및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대 30% 현장할인과 해외항공권 최대 11% 할인, 농협주유소 7%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씨티은행은 9월 한달 동안 주요 가맹점 (여행, 쇼핑, 교통관련 가맹점)에서 씨티카드(BC, 기업, 체크, 체크+신용카드 제외)로 70만원 이상 사용시, 추첨을 통해 사용 금액의 최대 50%까지 캐쉬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인터파크에서 씨티카드로 해외항공 예약/결제시 최대 11%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이달 30일까지 입출금통장인 마이플러스통장, 내지갑통장, 두드림통장 중 한개 상품에 가입 후 SC은행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tandardCharteredKR) 이벤트 페이지에 사진 댓글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2명에게 50만원 상당의 하얏트 호텔 숙박권을, 선착순 100명에게는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경남은행은 이달 말까지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9월 30일까지 경남은행 기프트카드를 구매하거나 경남BC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2천만원당 5만원을 캐시백해 준다.

JB전북은행(JB카드)은 이달 29일까지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최대 3만원 캐시백과 사은품을 제공하며 기업카드일 경우에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상품권카드를 증정한다. 전국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JB카드 사용시 사용금액에 따라 고객별 1만원 한도의 캐시백과 온 가족 극장 나들이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추가 1천원 캐시백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재테크 습관과 목돈마련에 유용한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KB 주니어라이프적금’을, 신한은행은 ‘신한 장학적금’, KEB하나은행은 ‘내자녀 성공기(成功氣) 적금’, 우리은행은 ‘어린이적금/통장’, 농협은행은 ‘신난다~ 후토스! 어린이통장/적금’을 판매 중이다.

중기 경영애로 지원 위해 35조 특별자금 풀어

아울러 은행권은 추석 명절 전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등을 위해 총 35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10월 14일까지 신규 3조원, 만기연장 5조 5천억원 등 총 8조 5천억원을 지원하고, 신한은행은 업체당 10억원 이내에서 총 9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0월 12일까지 8조원(신규 3조원, 연장/재연장 5조원)을 지원하고, KEB하나은행은 3조 5천억원,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3조원 규모로 융자 지원한다.

또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19개 국내 금융회사가 공동출자한 사회적기업인 한국이지론(주)에서 무료 맞춤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1금융권은 0.2∼0.5%포인트 금리인하를, 2금융권은 최대 5%포인트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추석에 금융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불법금융행위 근절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금융감독원은 전국 KTX 170개 역사의 전광판을 활용해 금융사기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이동통신 3사의 전국민 대상 문자메시지 발송,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주관의 공익광고 방송을 진행 중이다.

또 불법대부행위 발생 등에 대비해 서울시와 합동으로 대부업체에 대한 현장점검(대출 상한금리·대부광고 등 법 준수여부 점검)을 9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실시한다. 시장상인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사랑방버스 운영,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1332) 등을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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