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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전센터 인큐베이팅 가동…'성공벤처 2기' 발굴

  • 송고 2015.06.17 07:42 | 수정 2015.06.17 07:44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대박벤처 2기 후보생 공모…해외진출 및 투자유치 초읽기

대학생창업가인 황민영씨(왼쪽 두번째)가 회사(엠제이브) 동료들과 대전창조경제센터에서 힘찬 출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제공=SK]

대학생창업가인 황민영씨(왼쪽 두번째)가 회사(엠제이브) 동료들과 대전창조경제센터에서 힘찬 출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제공=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박 벤처'를 만들기 위한 제2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대전센터는 17일 "SK그룹와 함께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2015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분야는 ▲정보통신 전분야(스마트홈 및 ICT융합 기술/제조/서비스 등) ▲에너지 ▲반도체 ▲생명공학(BT) 등이다. 작년 10월 첫 공모에 비해 생명공학 분야를 추가했고 지원 자격도 대전/충남 외에 전국으로 넓혔다.

공모는 오는 7월 6일까지로 내부심사를 거쳐 8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선발 규모는 10개 업체로 선발과 동시에 초기 자본금 2천만원이 지급된다. 우수기업으로 판단되면 최대 2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 받는다.

SK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병행된다. SK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차원에서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지에 따라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이라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전사적 지원을 펼친다.

그룹 내 정보통신/에너지/화학분야 전문가들이 벤처기업과 1대1로 짝을 지어 사업모델을 활성화시키는 멘토링을 제공한다. SK는 마케팅과 판매망을 지원해 벤처기업의 사업확장을 돕고, 해외 자회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리콘 밸리 등 해외 진출도 돕는다.

이 같은 지원으로 지난해 선발된 '드림벤처스타 1기'는 빠른 속도로 성장세다.

작년 선발된 1기 10개 벤처기업은 5월 말 현재 ▲13억3천만원 투자 유치 ▲매출 3.5배 증가(3억원->10억4천200만원) ▲고용 56% 증대(41명-> 64명)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3D스캐너 제조업체인 씨메스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에 부품검수용 장비 1억원 상당을 납품했다. 국내 부품업체와는 7억원 상당의 장비 공급 계약(구매의향서)을 체결했다.

유네스코 주관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1위로 선정된 테그웨이는 정보통신 기기 전원장치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열전소자)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상담이 이어졌다.

한국전자연구원(ETRI) 출신의 박지만씨는 센터 입주 6개월만에 '엘센'이라는 법인을 설립, 3명의 직원을 고용한 뒤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중이다.

올해 카이스트를 졸업한 황민영씨가 운영하는 엠제이브이(영상자동제작 솔루션)는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잇딴 투자 제의를 받았다. 엠제이브이는 'F50 시즌5' 행사에서 주목해야 할 업체로 선정됐다.

이재호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 CEI추진실장은 "드림벤처스타 1기를 육성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활용해 2기의 성공 DNA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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