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저축은행 통해 중소기업에 자금 대출 알선… 수수료 챙긴 혐의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계열사 저축은행을 통해 중소기업 대표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알선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21일 검찰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속초지원 영장담당 박혜림 판사는 지난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박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는데다가 공범과의 형평성을 참작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해양심층수 개발업체 대표 김모(57)씨로부터 강원 양양에 있는 공장 인수자금 대출을 부탁받고 계열사인 신안저축은행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48억여원을 대출해줬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은 대출알선 사례비 명목으로 자신의 측근 정모(60·구속)씨를 시켜 김씨로부터 5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회장 측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회장은 강관 제조·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는 휴스틸의 비상근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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