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1일 이유일 대표 후임자 후보 추천…2파전 유력

  • 송고 2015.02.10 17:23
  • 수정 2015.02.10 17:24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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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영업부문장 VS 이재완 기술개발부문장, 구도될 듯

3월 정기주총 승인 거친 후 이사회서 대표이사 최종 결정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쌍용차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쌍용차

쌍용차가 이유일 사장의 후임자를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다.

10일 쌍용차 및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1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유일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자를 인선하기 위한 절차이다.

후보자 추천이 이뤄지면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곧바로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가 결정된다.

현재 쌍용차에는 부사장이 3명 있다.

최종식 영업부문장(부사장, 1950년생), 이재완 기술개발부문장(부사장, 1953년생), 와수데브 툼베 CFO(부사장, 1957년생) 등이다.

하지만 마힌드라는 그동안 쌍용차가 한국 기업임을 강조한 만큼 한국인 CEO 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결국 최 부사장과 이 부사장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파완 쿠마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이 차기 대표이사로 누구를 점찍어 놨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 안팎에서는 경험이나 나이, 업무 등을 고려하면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 부사장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R&D 출신이 사장에 선임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의외로 전무나 상무급에서 파격적인 인사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편, 이유일 대표는 지난 제네바모터쇼 때 티볼리 출시 이후에 사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21일 티볼리 미디어 시승행사 때 기자들에게 물러난 것임을 전달했다. 이미 마힌드라그룹에도 이 같은 의중을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9년 쌍용차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이후 회사가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에도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며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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