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이 올 3월 임기만료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21일 신차 티볼리의 미디어 시승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 3월 대표이사직을 그만둔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티볼리 신차 발표회 때 방한했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게 이미 이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 쌍용차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이후 회사가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에도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며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가 새롭게 탈바꿈 하는 시기인 만큼 새 얼굴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제네바 모터쇼 때 이미 티볼리 출시 이후에 사퇴 의사를 조심스럽게 언급한 바 있다.
이 사장이 73세의 고령이라는 측면도 작용했다.
마힌드라는 그동안 쌍용차가 한국 기업임을 강조한 만큼 한국인 CEO 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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