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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150억불 선박 투자 나선다

  • 송고 2014.09.26 21:15 | 수정 2014.09.26 21:1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2019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단 확대 “42만TEU 늘린다”

석유제품선 발주도 추진…‘조선빅3’ 등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전경.ⓒ대우조선해양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Maersk)가 향후 5년간 초대형 컨테이너선, 석유제품선 발주에 1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등 1만8천TEU급 이상 선박의 건조가 가능한 글로벌 ‘조선빅3’와 석유제품선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이 선박 수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신조선박 발주 및 선박 성능 향상을 위해 오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150억 달러를 투자한다.

소렌 스코우(Soren Skou)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자본시장의 날(Capital Markets Day)’ 행사에서 “머스크가 현재 발주 중인 선단 규모가 시장의 성장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42만5천TEU에 달하는 선박을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최소 1만TEU급 이상의 선박들을 확보할 예정이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1만TEU급 이하 선박들은 이를 필요로 하는 용선시장에서 가치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투자금액의 일부를 선박연료에서 발생하는 황(Sulphur) 배출량 감축에 투자한다는 방침인데 이는 지난 1월부터 강화된 SECAS(Sulphur Emission Control Areas) 규제로 1년에 척당 200만 달러의 추가비용이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의 이번 발표는 지난 2010년 최대 30척의 1만8천TEU급 선박을 발주하겠다고 발표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대우조선은 2011년 2월 1만8천TEU급 10척을 수주한데 이어 같은해 6월 동형선 10척을 추가수주했으나 나머지 옵션인 10척에 대해서는 발주가 이뤄지지 않았다.

‘트리플 E’급으로 불리는 이들 선박의 총 계약금액은 36억 달러에 달했는데 현재는 이와 같은 크기의 선박 가격이 다소 내려간 상황이다.

지난달 말 삼성중공업이 스콜피오그룹(Scorpio Group)으로부터 수주한 1만9천TEU급 선박의 가격은 약 1억5천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머스크가 150억 달러를 모두 이와 같은 크기의 선박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100척까지 발주가 가능하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함께 석유제품선(Product Tanker)에 대한 발주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스크 계열사인 머스크탱커스(Maersk Tankers)의 모르텐 엔젤스토프트(Morten Engelstoft) 최고경영자는 “석유제품선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와 같은 계획이 발표되면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와 석유제품선 시장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의 수주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조선이 세계 최초로 1만8천TEU급 선박을 수주한데 이어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중국 CSCL(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 및 중동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로부터 총 10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스콜피오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한때 2만TEU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1만9천TEU급 3척 발주에 동형선 3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STX조선해양은 1만6천TEU급 선박 인도와 함께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으며 1만TEU급 이상의 선박 수주를 점차 늘리고 있는 중국과 일본 조선업계도 머스크의 대규모 선박 발주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석유제품선 시장에서는 현대미포가 가장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머스크탱커스의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석유제품선 시장에서는 현대미포 뿐 아니라 SPP조선, 성동조선해양도 다수의 선박을 수주해 건조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현대미포와 SPP조선은 5만DWT급 이하의 중소형 선박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성동조선은 수에즈막스급 선박까지 건조가 가능한 만큼 LR1과 LR2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대한조선도 창사 이후 처음으로 LR2 건조에 성공하며 기존 벌크선 시장 외에 석유제품선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머스크탱커스가 어떤 크기의 선박을 발주하느냐에 따라 경쟁에 나서는 국내 조선사들도 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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