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청약에 4조 4천억 몰려, 지난해 당기순이익 512억
쿠쿠전자의 주가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수직 상승했다.
쿠쿠전자는 6일 코스피에서 시초가 18만원보다 2만7천원(15.00%) 오른 20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10만4천원)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앞서 쿠쿠전자는 지난달 30일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 청약에 4조 4천억 원이 넘는 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공모주 가운데 BGF리테일에 이어 두 번째이자 역대 일곱 번째로 많은 규모다.
쿠쿠전자의 공모 흥행과 상한가는 기관투자가들이 598.86 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내놨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당시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피델리티, 웰링턴 등이 쿠쿠전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쿠쿠전자의 성장 가능성이 주식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
증권가에서는 쿠쿠전자의 주가가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쿠쿠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1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리홈쿠첸(19.8배), 코웨이(23.3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쿠쿠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실적은 매출이 4천995억원, 당기순이익은 512억원이었다. 현재 최대주주인 구본학 대표이사(33.1%) 등 5인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쿠쿠전자 상한가, 대박이다”, “쿠쿠전자 상한가, 지금 사면 늦은건가?”, “쿠쿠전자 상한가, 우리집도 쿠쿠밥솥 쓰는데 괜히 반갑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쿠쿠전자는 지난 1978년 ‘성광전자’로 시작해 LG전자의 OEM 업체로 밥솥 생산을 시작했다. 1998년에는 ‘쿠쿠’라는 자체 브랜드를 도입, 지난해 국내 밥솥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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