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1℃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540,000 160,000(-0.17%)
ETH 4,475,000 39,000(-0.86%)
XRP 733 5(-0.68%)
BCH 697,300 9,500(-1.34%)
EOS 1,138 32(2.8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항공업계, 좁은 이코노미·비싼 비즈니스…‘이코노미 프리미엄’ 대안

  • 송고 2014.06.05 14:01 | 수정 2014.06.05 14:03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좌석간격과 서비스 향상, 가격은 낮춘 ‘업그레이드 이코노미’ 각광

최근 몇 년 사이에 해외항공사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 추세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루프트한자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루프트한자

항공업계가 이코노미는 불편하고 비즈니스는 비싸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 중간 형태의 좌석 도입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해외 항공사들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사이의 이른바 ‘이코노미 프리미엄’ 좌석 도입을 점차 늘리는 추세다.

루프트한자는 오는 12월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프랑크푸르트를 기점으로 인천, 부에노스아이레스, 홍콩, 상파울루, 워싱턴 등 주요 노선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되는 B747-8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된다.

요금은 이코노미에 좀 더 가깝지만, 서비스는 오히려 비즈니스에 근접하도록 할 계획이다. 좌석 역시 이코노미보다 공간이 50% 여유롭다. 각 좌석마다 개인 팔걸이와 발판도 마련된다. 23kg 수하물 2개까지 무료 위탁이 가능하며, 소정의 비용으로 비즈니스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 준하는 기내식이 제공된다.

델타항공과 영국항공은 2012년부터 한국 노선에 이코노미 프리미엄 좌석을 도입했다.

이코노미 컴포트.ⓒ델타항공

이코노미 컴포트.ⓒ델타항공

 
델타항공은 2012년부터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에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을 적용했다. 다른 좌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약률이 높아, 지난 3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인천~시애틀 노선에도 이코노미 컴포트 좌석이 32석 포함된 B767-300ER 기종을 투입했다.

이코노미 보다 좌석간격이 4인치 가량 더 넓고, 좌석 등받이도 50%가 더 젖혀진다. 가격은 편도 기준으로 이코노미보다 60달러 정도 비싸다. 인천~디트로이트의 경우 이코노미보다 80달러를 더 지급하면 된다.

영국항공도 2012년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를 인천~런던 노선에 적용했다. 이코노미보다 좌석 간격이 7인치 더 넓다. 좌석 기울기도 11° 가량 더 젖혀진다. 새로운 헤먹 스타일을 제시해 머리와 발을 기댈 수도 있다. 기내식은 비즈니스와 동일한 음식이 세라믹기에 제공된다.

또 10.6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을 통해 230여개의 TV 프로그램과 70여편의 영화, 400여개의 인터렉티브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의 가격은 이코노미보다 50% 정도 비싸다. 영국항공은 2001년에 전 세계 민항기 사상 최초로 4종류의 좌석을 선보인 바 있다. 가격을 고려하면서도 더 개인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안해 낸 것이다.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영국항공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영국항공

하와이안항공도 인천~하와이 노선에 운항 중인 A330-200에 ‘프리퍼드’ 좌석을 적용하고 있다. 이코노미보다 레그 룸이 5인치 가량 더 넓다. 가격은 이코노미보다 편도 기준으로 75달러 더 비싸다. 오는 8월부터는 ‘엑스트라 컴포트’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트 컬러가 바뀌고, 제공되는 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2012년 3월부터 장거리 노선 항공기에 '프리미엄 일반석'을 설치, 2013년 12월에는 지역노선으로 확장했다. 좌석간격은 이코노미보다 6인치가 더 넓다. 3단계 발 받침대가 있으며, 4단계로 조절 가능한 목 받침과 충분히 뒤로 눕힐 수 있는 등받이가 있다. 식사 테이블 외에 칵테일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핫타올이나 개인물품 보관함, 멀티포트 커넥터를 비롯해 더욱 넓어진 개인 모니터가 제공된다. 수하물 허용량도 이코노미보다 5kg 많은 25kg이다.

또 특별 디자인된 고급스러운 친환경 트래블 키트까지 제공한다. 홍콩의 유명 생활 인테리어 브랜드인 G.O.D가 디자인한 제품이다. 1년마다 4개 종류의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90%이상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파우치를 사용했으며, 칫솔은 분해가 쉽고 인체에 무해한 옥수수녹말과 섬유소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다.

프리미엄 일반석.ⓒ캐세이패시픽항공

프리미엄 일반석.ⓒ캐세이패시픽항공

싱가포르항공은 2013년 12월 21일부터 2014년 1월 15일까지 싱가포르~부산 노선의 부정기편을 운항할 당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운영한 바 있다. 기존 비즈니스 좌석을 그대로 활용했고, 기내식 및 기타 서비스는 이코노미 기준이었다. 가격은 이코노미보다 약 20만원 비쌌다.

한편, 국내 항공사들은 아직 이코노미 프리미엄 좌석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아직 도입 계획이 없는 상태이다. 저가항공사(LCC)인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업계에서는 국내 항공사들도 고객들의 니즈를 빨리 파악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2:11

93,540,000

▼ 160,000 (0.17%)

빗썸

04.20 02:11

93,677,000

▲ 152,000 (0.16%)

코빗

04.20 02:11

93,804,000

▲ 230,000 (0.2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