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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애물단지 ‘K9’ 삼수 끝에 성공하나

  • 송고 2014.04.08 12:08 | 수정 2014.04.08 12:30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K9, 2012년 첫 출시 이후 2013년형도 판매 부진 겪어

2014년형 K9, 3월에 613대 판매…전년 대비 17.9% ↑

ⓒ기아차

ⓒ기아차

기아차의 애물단지 K9이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효자’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8일 기아차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9의 3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한 613대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5.1% 증가했다.

K9 판매가 확연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

기아차는 지난 1월 9일 2014년형 K9을 출시했다. 출시 첫 달에는 300대가 판매됐다.

출고가 본격화되면서 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한 583대가 팔렸다.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한 613대가 판매됐다.

K9이 기아차 판매의 견인차 역할로 위상이 바뀌고 있는 셈이다.

2014년형 K9의 이 같은 변화는 쉽게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삼수 끝에 성공하리만큼 어려운 과정을 겪었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5월 오피러스 후속으로 럭셔리 세단인 K9을 처음 출시했다. 판매목표는 2012년 내수 1만8천대,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3년에는 국내외에서 총 2만5천대를 팔겠다고 높게 잡았다.하지만 출시 첫 해 내수 판매량은 7천599대를 기록했다. 목표 대비 42%에 그쳤다.

기아차는 K9의 실패를 교훈삼아 2013년 1월에 ‘2013년형 K9’을 내놨다. 상품성을 강화하며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5천29대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33.8% 감소한 수치다.

결국 기아차는 절치부심 끝에 지난 1월 9일 ‘2014년형 K9’을 출시했고, 현재까지는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

ⓒ기아차

K9이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된 요인은 뭘까.

우선 K9이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각인되기 시작했다. 이전 모델에서는 플래그십 세단의 중후하고 품격있는 맛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즉, 40~50대 이상의 대기업 임원이나 중소기업 CEO, 전문직 종사자들이 타기에는 격이 맞지 않았다는 얘기다.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너무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가 강했다. 때문에 외부 디자인은 웅장하면서 중후한 맛이 나도록 다듬었다. 실내 인테리어도 블랙하이그로시 재질과 우드그레인, 크롬 등으로 마감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최신 트렌드를 반영, 파노라마 선루프를 새롭게 적용했다.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착한 가격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형 K9은 2013년형에 비해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도록 3.3과 3.8 모델의 엔트리급 가격을 3.3 모델은 4천990만~5천590만원, 3.8 모델은 6천260만~7천830만원으로 정했다.

K9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도 한 몫을 했다.

기아차는 VIP 초청 골프 레슨은 물론 K9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이닝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품격있는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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