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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학사업 뿌리 '제일모직' 60년만에 역사속으로

  • 송고 2014.03.31 10:55 | 수정 2014.03.31 11:0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제일모직-삼성SDI, 7월1일 합병…'소재·에너지 토탈솔루션 기업' 비전

합병 후 매출 2020년 29조원 목표…차세대 배터리 사업 시너지 주목

삼성그룹의 화학사업을 비롯한 제조부문 모태격인 '제일모직'이 60년만에 역사속에 그 이름을 묻는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3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오는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각각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하며,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SDI'로 결정됐다.

제일모직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지난 1954년 9월 '제일모직공업주식회사'로 설립한 이후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제일모직은 1938년 설립된 삼성물산(삼성상회) 다음으로 역사가 길다. 특히 CJ그룹으로 분리된 '제일제당'을 제외하고 삼성이 처음으로 진출한 제조업이고, 60년이 흐른 지금까지 설립 당시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출발, 수입에 의존하던 모직물의 국산화를 선도하며 1970년대에 패션산업에 진출했고, 1980년대엔 첨단신소재(케미칼) 분야로 사업을 넓혀 화학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이후 제일모직은 1990년대 들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주력의 전자재료사업에 진출, 2000년대 들어 케미칼, 전자재료, 패션 등 3각축을 중심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더불어 편광필름 사업 확대, 수(水처)리용 멤브레인 사업 진출 등 핵심 경쟁력 차별화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독일 OLED소재 전문기업 노발레드(Novaled)社 인수(10월), 삼성전자 소재연구단지 입주(11월)와 함께 12월엔 패션사업을 에버랜드로 양도하며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감한 변신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1970년 일본 NEC와 합작 법인인 삼성-NEC로 출범했다. 삼성NEC는 이후 삼성전관으로(1974년), 이후 삼성SDI로(1999년)으로 이름을 바꿨다. 초기엔 브라운관을 주력 생산했으나 이후 PDP 패널과 OLED 및 2차전지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켰다.

삼성SDI는 현재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배터리나 OLED, PDP 패널 등에 들어가는 각종 필름과 소재 등은 모두 제일모직에서 생산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5조원, 제일모직은 매출 4조4천억원으로 양사 매출 합계는 9조4천억원 규모다. 두 회사는 합병 후 오는 2020년 매출 목표를 현재보다 3배 정도 많은 29조원으로 잡았다

사업적인 면에서 특히 제일모직의 분리막 기술과 삼성SDI의 배터리 제조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삼성SDI는 제일모직의 합성수지 사업을 기존의 전자·IT 시장 위주에서 자동차용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합병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초일류 친환경·에너지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배터리 사업의 원천 경쟁력인 소재 경쟁력 강화가 절실했다. 제일모직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에 이어 에너지·자동차 소재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이다.

제일모직 조남성 사장은 "이번 합병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핵심경쟁력을 통합해 초일류 에너지·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소재업계와 부품업계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합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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