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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건설사, 철근협상 또 '달 넘기나'

  • 송고 2014.03.27 05:00 | 수정 2014.03.27 15:20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공식 설정 막바지 조율 중 …늦어도 다음달 10일 전 결론

3월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제강사와 건설사 간 2분기 철근가격이 결정되지 않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강사와 건설사는 26일 현재까지 2분기 가격을 결정하지 못했다. 양측 모두 협상 창구는 열어두고 있으나 희망가격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가격 결정의 기준점 역할인 '공식'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제강사측이 제시한 공식에 대해 건설사측이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로 예정됐던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의 총회가 연기되면서 검토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제강사와 건설사는 새로운 가격제도 첫 시행인만큼 이달 31일 전에 공식을 결정짓고 2분기 가격을 설정한다는 목표지만 현실적으로 촉박해진 모습이다. 2분기 가격이 이달 중 결정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분기 가격 결정이 달을 넘겨도 선가격 후출하 원칙이 당장 깨지는 것은 아니다. 3월 출하분 철근의 세금계산서 마감일이 다음달 10일인 것. 제강사와 건설사가 가격 공식을 결정지을 수 있는 시간이 최대 2주정도 남은 셈이다.

다만, 계산서 마감시까지도 공식이 결정되지 않으면 결국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가격제가 시작부터 표류하게 된다. 건설향 철근가격이 결정이 늦어지는 동안 유통시장에도 저가판매 등 혼란이 가중될 우려도 있다.

앞서 현대제철 비롯한 제강사측과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를 필두로 한 건설사측이 지난 2월 27일 철근가격협의체에서 7개월치 철근가격을 일괄 결정했다.

제강사와 건설사는 지난해 9월 이후 가격을 결정하지 못한채 장기 대치중이었으나 가격 결정구조를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단위 방식으로 전환키 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했다.

3월 가격이 미리 결정되면서 그동안 제강사가 철근 출하를 먼저 한 이후 건설사와 협상을 벌여 가격을 결정해 왔던 비정상적인 관행이 깨졌다.

그러나 제강사와 건설사는 철근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가격제도 시행에 필요한 가격 공식을 만들지 못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철근 가격·인상인하를 놓고 제강사와 건설사의 셈법이 달라 양측 모두 만족할만한 공식 도출이 쉽지 않다.

가령, 철근의 주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에 연동하는 시스템으로 할 경우 제강사 입장에선 현재 시세론 2분기 철근 가격 인상이 어려워진다.

제강사들은 그동안 건설사와의 협상에서 원하는만큼 가격을 다 받지 못해 가격 정상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2분기 가격 인상에 실패할 경우 수익성 부담이 더 가중된다.

수요 연동제도로 할 경우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철근 수요가 좋지 않을 때는 분기단위 가격이 시황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철근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 공식은 원재료값과 수요상황을 동시에 반영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분기별 가격이 결정된 이후에도 철스크랩 가격 급등 등 변수가 발생하면 재조정 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달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현재 양측 모두 신중한 입장이라 어떻게 결론이 날지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가격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있으므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제강사와 건설사가 상생 차원에서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가격제 시행에 합의한 만큼 새로운 가격제도가 갈등 없이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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