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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퓨전’을 ‘터치’하다” 포드 올-뉴 퓨전

  • 송고 2013.02.13 05:00 | 수정 2013.02.12 16:49
  •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다운사이징 2.0L 에코부스트 엔진 ‘크고·조용하고·빠른 차’

편의기능 터치로 작동…애스톤마틴 닮은 외관 호불호 갈려

포드 ´올-뉴 퓨전´. ⓒEBN

포드 ´올-뉴 퓨전´. ⓒEBN

앞 모습부터 예사롭지않다. 지금까지 봐왔던 포드의 그것이 아니다.

포드의 중형세단 ‘올-뉴 퓨전’은 얼굴부터 남달랐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본드카’로 등장한 스포츠카 애스톤마틴과 흡사하다는 의혹(?)도 있지만 조금 닮았으면 어떠랴. 3천만원대 세단이 최소 2억원이 넘는 차와 닮았다는데 손해볼 것은 없을 터. 사람들이 자신을 원빈, 장동건, 김태희와 닮았다고 말해주면 기분 좋지 않겠는가.

차에 올라타니 등에 착 감기는 시트가 운전자를 반겨준다. 시트는 운전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뒤에서 백허그하듯 부드럽게 잡아줘 운전 중 자세를 고쳐앉을 필요가 없었다.

퓨전의 각종 편의기능은 마치 자신이 포드가(家)의 ‘얼리어답터’라고 뽐내듯 첨단기능들로 무장했다.

모든 기능은 ‘터치’하는 순간 작동된다.

센터페시아의 모든 조작은 중앙의 볼륨버튼을 제외하면 모두 터치방식으로 구동되며, 각 조작버튼에는 굴곡을 줘 원치 않는 엉뚱한 버튼을 터치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 같은 터치 버튼은 문에 달린 도어락 버튼에까지도 적용됐다.

포드 ´올-뉴 퓨전´의 내부모습. 센터페시아의 모든 조작은 중앙의 볼륨버튼을 제외하면 모두 터치방식으로 구동된다. ⓒEBN

포드 ´올-뉴 퓨전´의 내부모습. 센터페시아의 모든 조작은 중앙의 볼륨버튼을 제외하면 모두 터치방식으로 구동된다. ⓒEBN

포드 퓨전은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 브랜드의 기술과 ‘퓨전’됐다. 오디오는 소니의 기술이 접목됐으며, 블루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이 적용됐다.

오디오는 재생 중인 음원의 상세한 정보까지 표시되며, 버튼을 조작하면 현재 재생 중인 노래의 제목과 아티스트까지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블루투스도 훌륭하다. 이미 퓨전의 블루투스와 연결된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자동차에 올라타고 시동을 걸면 통화의 끊김없이 자동차 핸즈프리 기능으로 넘어가면서 아무 조작 없이도 양손이 자유로워진다.

계기판도 새롭다. 킬로미터와 함께 마일(MPH)로도 표시되는 속도계의 좌우에는 디지털이 입혀진 트립컴퓨터를 비롯해 각각의 기능 상태를 보여주는 계기판이 있다.

속도계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연료게이지와 수온게이지, 연비 등이 표시되며, 다양한 주행편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오른쪽은 오디오, 블루투스, 에어컨의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기능은 스티어링휠 좌우에 각각 위치한 버튼을 이용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도 스티어링휠 오른쪽 버튼을 이용해 작동한다. 버튼 뒤에는 운전자가 직접 수동으로 기어를 변속시킬 수 있는 시프트패들이 위치해 있다.

포드 ´올-뉴 퓨전´ 계기판. 속도계의 좌우에는 차량의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디지털 계기판이 있다. ⓒEBN

포드 ´올-뉴 퓨전´ 계기판. 속도계의 좌우에는 차량의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디지털 계기판이 있다. ⓒEBN

사이드미러는 사각을 줄이기 위해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사이드미러 끝부분은 볼록거울처리 돼있어 별도의 액세서리를 구입해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

전반적으로 배기량 2천cc급 차량 치고는 크고, 조용하고, 빠르다.

정지상태에서는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으며, 가속페달을 밟자 비로소 묵직한 엔진음이 슬며시 들려왔다.

주행은 안정적이다. 과거 3.0L 엔진에서 2.0L로 다운사이징된 고효율의 에코부스트 엔진은 가속력과 정숙성에서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실제 주행 중에도 ‘밟는만큼 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가속력을 자랑했다.

다운사이징된 에코부스트 엔진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경량화에 성공한 퓨전은 작아진 엔진크기에도 불구하고, 최대출력 234마력, 최대토크 37.3kg·m의 힘을 발휘한다.

180km/h를 넘어서자 비로소 풍절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이정도 속도에 이정도 소리는 들려야 자신이 고속주행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소음이었다.

다만 연비는 공인연비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을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운전습관과 도로사정, 정체구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기자의 시승 결과가 연비를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도심과 간선도로, 고속도로 등 250여km를 주행하는 동안 트립 컴퓨터에 표시된 실연비는 약 8km/L 수준으로 공인연비(복합연비 10.3km/L)에는 다소 못 미쳤다.

◇이런 분께 강추!
-“쏘나타, 캠리는 너무 흔해” 남들과 다른 세단을 몰고 싶은 개성파 운전자.
-‘중후함 vs 실속’ 덩치 큰 차와 배기량 사이에서 고민하는 운전자. 1.6L 모델을 구입하면 동급 중형세단 대비 세금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런 분은 비추?
-“역시 세단은 배기량이지” 배기량 높은 자동차를 선호하는 운전자
-“애스톤마틴 ‘짭퉁’ 아냐?” 주변사람들의 소문과 뒷얘기에 민감한 귀얇은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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