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배우는 철강용어]주조(Casting)

송고 2012.11.17 06:00 | 수정 2012.11.16 17:21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철강업종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식적이며 이미 익숙한 용어들을 일반인들은 의외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EBN은 매주 생활 속에서 접하지만 헷갈리는 철강용어와 개념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한다.<편집자주>

주조는 인류가 사용한 금속 조형의 가장 근본적인 기법중 하나로 같은 형태를 다량으로 제조하기 위해 이용된다.

주조 방식은 로(furnace) 안에 스크랩, 선철, 합금철 또는 비철금속 원료를 넣고 가열·용해한 뒤 모래나 금속재의 거푸집(mold) 속에 부어 넣고 냉각·응고시켜 만든다.

즉, 원하는 모형으로 만든 거푸집에 용융된 금속을 주입해 성형시킨 뒤 용융금속이 굳으면 모형과 동일한 금속물체가 되는 원리다.

주조 공정은 주물 설계, 주조 방안 작성, 모형(模型) 작성, 용해 및 주입, 제품 끝손질 순으로 이뤄진다. 이 때 주조에 사용되는 형식을 주형(鑄形)이라고 하며 주조로 만들어진 제품을 주물(鑄物)이라고 한다.

주조는 주형 재료에 따라 사형주조(sand casitng), 쉘 주조(shell-mold casting), 소실모형주조(eaporative pattern casting), 석고주형주조(plaster-mold casting), 세라믹 주형주조(ceramic-mold casting)등이 있다.

또 가스 압력으로 만드는 가압주조, 원심력으로 파이프‧실린더 등을 제조하는 원심주조, 주형에 진공을 가해 용탕이 빨려 올라오는 진공주조(vacuum casting), 기계가공된 금형에 용융금속을 주입해 금형과 똑같은 주물을 얻는 다이캐스팅(Die casting) 등이 있다.

주조는 주형 설계가 끝나면 대량으로 값싸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형 설계가 힘들고 소량 제품 생산시 제품 단가가 비싸며 제품에 기포 등 혼입, 응고시 부피 감소로 인한 균열 발생, 유동성 부족으로 용탕이 구석구석까지 미치지 못하면 부분적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주조 산업은 자동차, 발전, 건축관련, 산업 플랜트 등 관련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국내외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업계는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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