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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하이스틸 “5년내, 업계 3위 진입 목표"

  • 송고 2012.10.26 10:34 | 수정 2012.10.26 10:41
  •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품질은 기본, 국내 최고 사양 3롤 벤더‧익스펜더 설비 갖춰

올해 당진공장만 1천500억원 매출 기대

2009년 8월, 하이스틸은 당진공장을 완공하고 SAW 강관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후육관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년이 지난 오늘, 철강업계의 불황에도 하이스틸은 매년 100% 이상 생산 증대로 올해엔 당진공장에만 1천5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향후 5년 내엔 강관업계 빅3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다.<편집자주>

하이스틸 당진공장 전경. [사진제공 : 하이스틸]

하이스틸 당진공장 전경. [사진제공 : 하이스틸]

[당진=조인영 기자]‘품질도 High 자존심도 High’

하이스틸의 경쟁력은 품질에서 나온다. 일반재 보다 비싼 고급 원자재를 고집하고 엄격한 품질 관리로 국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제품 생산에 무엇보다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

이러한 하이스틸의 신념은 미국석유협회(API)로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한지 불과 3개월 만에 API 5L, API 2B 인증을 받았고 국내에선 가스관 수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25일,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하이스틸 당진공장은 2만3천평의 부지에 연간 24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대구경 강관(SAW) 전문 생산 공장이다.

2007년 당진 부곡단지 내에 착공에 들어간 지 1년도 안되어 2008년 리먼 사태가 발생하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과감한 투자로 2009년 8월에 완공, 시생산을 시작하면서 현재 명실상부한 명품 후육관 전문 생산 공장으로 발돋움했다.

공장에 들어서니 넓은 부지와 깔끔한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안내를 맡은 심일보 하이스틸 생산팀 부장은 출하를 기다리는 곳곳에 놓인 제품들은 80%가 수출용이라고 말했다.

심 부장은 “현재 생산하고 있는 강관들은 6월 이전에 주문한 것들로 올해 주문은 다 찼다고 보면 된다. 통상 발주 후엔 한달 반에서 3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지금 주문하면 내년 초에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입고된 후판을 자르는 모습이 한창이었다. 후판은 100% 국내산으로 일반재(SS400 등)가 아닌 고급강(5L, 2B)을 쓴다. 고급 원자재로 고급 강관을 만드는 것이 하이스틸의 방침이라고 심 부장은 강조했다.

롤벤더 설비. 프레스와 롤벤더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다. [사진제공 : 하이스틸]

롤벤더 설비. 프레스와 롤벤더 작업이 동시에 이뤄진다. [사진제공 : 하이스틸]

하이스틸이 자랑하는 설비는 프레스 설비 기능을 갖춘 ‘3롤 벤더’와 냉간 확관기인‘익스펜더’ 설비로 특히 강관의 직진도와 진원도를 잡아주는 익스펜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공정이기 때문에 제품 완성도가 높다.

입고된 후판은 엣지밀링(Edge Milling)에서 양 끝단이 약 7~8mm 가량 절단된다. 절단된 후판은 위 1개, 아래 2개로 구성된 롤벤딩에 의해 강관 형태로 둥그렇게 말린다.

심 부장은 “설비의 생김새가 프레스 벤더와 닮았고 사양도 프레스 기능과 일부 겹친다”며 “위에서 3~4천t 규모의 압력으로 후판을 눌러주면서 동시에 판을 롤로 둥글게 마는 작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상 롤벤더 설비는 작업이 가능한 두께 허용치가 20~25mm를 넘어가지 않는데 하이스틸의 롤벤더는 40mm까지 커버가 가능해 생산성이 높다”고 말했다.

3롤벤더에선 1시간당 12개의 제품이 만들어진다. 이후 강관은 포스트 벤더(Post Bender)로 이동해 양 끝단을 다시 둥글게 잡아준 뒤 택(Tack)을 용접해 부착한다.

다음엔 본격적인 용접 작업을 진행한다. 용접은 강관 표면에 용접 부자재인 플럭스(Flux)를 뿌리고 그 위로 전류가 흐르는 와이어가 지나가면서 스파크가 발생하며 내면과 외면 용접이 이뤄진다.

특히 하이스틸은 내면 용접시 최대 4개(4pole)의 와이어, 외면 용접은 최대 5개(5pole)의 와이어를 한꺼번에 지나가게 하기 때문에 같은 시간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심 부장은 “보통 두께가 30mm 이상이면 와이어의 수를 늘려 용접한다”며 “최대 5번이나 반복해서 용접하기 때문에 좋은 품질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콜드익스펜더. [사진제공 : 하이스틸]

콜드익스펜더. [사진제공 : 하이스틸]

용접을 마친 제품은 1차 엑스레이(X-ray) 테스트를 실시해 불량 제품을 걸러내고 이상이 없는 강관은 익스펜더(Expander)로 이동한다.

익스펜더는 구경을 0.8~1.5% 내로 확관해 제품을 최소 16인치서 최대 60인치까지 넓혀준다. 이 때 진원도와 직진도를 정확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관과 관을 연결해 사용할 때 용이하다.

확관된 제품은 면취와 수압시험, 초음파 탐상(UT), X-ray 테스트 등을 거쳐 명품 후육관으로 탄생하게 된다. 모든 작업은 온라인으로 일괄적으로 작업하며 100% 주문 생산으로 진행된다.

완성된 제품은 가스‧원유 수송용 라인파이프, 플랜트 배관용, 구조용 강관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하이스틸은 향후 offshore 등 기술 집약적 제품을 양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스틸은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품질 관리와 제조 경비 절감에 힘써 명실상부한 종합 강관 전문 업체로서의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스틸은 국내외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2009년 매출 827억원, 2010년 1천277억원, 2011년 2천15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16만800t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는 인천 공장(ERW강관 생산)은 지난해 전체 대비 95%인 15만3천30t을 생산했으며 올해 전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7%, 91% 증가한 1천339억원, 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엔 당진공장에만 1천500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매출처 확보로 5년 내 국내 강관업계 3위로 진입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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