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699,000 956,000(-1.01%)
ETH 4,480,000 51,000(-1.13%)
XRP 753.4 23(3.15%)
BCH 697,800 12,800(-1.8%)
EOS 1,157 19(1.6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23년 역사 코리아나화장품, 이대로 무너지나?

  • 송고 2011.12.05 06:01 | 수정 2011.12.04 16:11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시장변화에 대처·스타마케팅 적극 활용해야"

1988년 설립돼 23년 동안 화장품 사업에 몸담고 있는 코라아나화장품이 최근 또 한번 ‘경영 악화설’에 휘말렸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올해 초 68억원 규모의 유형 자산을 매각한 데 이어 지난달 학교법인 호서학원에 서초동 사옥을 320억원에 매각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임직원 8%에 해당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04년과 2006년에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업계에 돌았던 코리아나화장품 경영 악화설이 다시 고개를 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코리아나화장품을 향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서초동 본사. 최근 320억원에 매각했다.

코리아나화장품 서초동 본사. 최근 320억원에 매각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방문판매가 유통의 주요 경로였을 10년 전만해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함께 코리아나화장품은 ‘빅3’에 속했다. 하지만 저가 화장품브랜드숍이 새로운 유통경로로 부상하면서 시장판도가 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나화장품은 매년 개혁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상황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는 점이 업계에서 뒤처지는 이유다”며 “오래된 기업인만큼 조직이 보수적이고 변화와 소통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리아나화장품의 부채총계는 지난 9월 기준 약 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80억원 가량인 부채와 비교했을 때 100억원 가량 줄어들었지만 자본 658억원에 비해 부채가 높은 편이다.

매출사정도 넉넉지 못하다. 2008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2008년말 1천22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9년 1천115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1천51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올 3분기 현재 누적 매출액은 746억원으로 업계는 올해는 전체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기기도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실적의 경우 2009년 6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 3분기에도 6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이와 같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 중인 코리아나화장품에게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15년전 코리아나화장품의 충성고객을 되찾기 위해선 전문점, 온라인, 방문판매에 중점을 둔 유통채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장상황에 맞게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아울러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배우 한혜진과 서우를 브랜드 모델로 내세우고 있지만 고객들이 스타마케팅을 통해 코리아나화장품의 브랜드력을 인지하는데는 미흡하단 지적이다.

그는 이어 “색조, 스킨케어 등 다양한 상품군 중에서 코리아나화장품만의 강점을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코리아나화장품 관계자는 “신규사업 진출 없이 화장품 산업에 전념해 고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출시, 유통경로의 다각화를 통한 신수요 창출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물을 매각하면서 부채를 탕감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구조조정이라는 부분은 조직적 차원에서 기업이 효율성 생산성을 내고 발전할 수 있는 성장가능성을 위해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이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7:29

93,699,000

▼ 956,000 (1.01%)

빗썸

04.20 17:29

93,543,000

▼ 1,161,000 (1.23%)

코빗

04.20 17:29

93,453,000

▼ 1,318,000 (1.3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