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통합계좌 개통…“韓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송고 2024.06.28 12:10 | 수정 2024.06.28 12:11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예탁원,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오픈 기념식 개최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왼쪽부터), Robert Tabet 클리어스트림 아태지역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Peter Sneyers 유로클리어 CEO, 김태호 국세청 차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8일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오픈 기념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예탁결제원]

외국인이 한국 국채 투자 시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가능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성공적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한국은행과 국세청 등 관계기관,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 등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국채투자를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스템을 차질없이 운영해 한국 국채시장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기념사에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필요한 접근성 개선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투자자들이 제도개선의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유관기관 및 시장 참가자들과 계속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은 자본시장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채통합계좌의 활성화 및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스네이어스 유로클리어 CEO는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투자환경 제공을 통해 한국 국채시장과 글로벌 투자자가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유정현 駐벨기에유럽연합 대한민국 대사, 브라이언 패스코 ICMA(국제자본시장협회) 회장 및 예딜 메데우 WFC(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 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전자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계좌로, 외국인투자자는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과거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한국 국채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또 외국인 투자자가 역외에서 한국 국채를 거래할 수 있게 돼 한국 국채의 유동성과 활용도가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국채통합계좌가 개통돼 이를 이용한 국고채 30년물 100억원이 성공적으로 결제 처리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오픈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향상과 국채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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