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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兆 시장 잡자”…K-제약, 반려동물 시장 진출 잰걸음

  • 송고 2024.05.23 14:37 | 수정 2024.05.23 14:38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베아제펫’·‘제다큐어’·‘멍판씨’ 등 반려동물용 의약품 출시 ‘봇물’

반려동물 산업 시장, 年 14.5% 급성장…‘22년 8조→’27년 15조

대웅제약·유유제약·유한양행 등 신뢰 바탕 시장 선점 ‘불꽃 경쟁’

대웅펫 ‘베아제펫’[제공=대웅제약]

대웅펫 ‘베아제펫’[제공=대웅제약]

국내 제약사들이 자사의 베스트셀러 의약품을 반려동물용으로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급성장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의 제약사가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인프라를 이용해 발빠르게 반려동물 관련 의약품·영양제를 내놓고 있다.


반려인구 증가로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8조원에서 연평균 14.5%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에도 동물용 의약품은 큰 변화 없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동물병원조차 치료 과정에서 인체용 의약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반려동물의 무게와 비례해 인체용 전문의약품을 소분해 처방하는 식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브랜드를 선보이고 반려동물용 의약품, 영양제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인체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의 신뢰가 반려인들에게 반영될 수 있다. 반려인들이 복용해 온 의약품을 믿고 반려동물에게 급여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대웅제약은 일반의약품을 반려동물용 제품으로 개발해 출시한다. 대웅제약의 자회사 대웅펫은 올해 하반기에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를 반려동물용 ‘우루사펫’으로 개발해 출시할 방침이다. 그동안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의 담낭슬러지, 담즙정체, 만성 간염 등에 인체용 우루사 100mg을 몸무게에 맞춰 소분해 급여했다.


대웅제약의 소화제 ‘베아제’도 반려동물용 ‘베아제펫’으로 출시됐다. 제품에 함유된 소화 효소제와 식이섬유를 통해 소화 건강뿐 아니라 배변 활동까지 원활하게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자사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을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 기능장애 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지난 2021년 출시한 바 있다. 제다큐어는 출시 1년 6개월만에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유한양행은 골관절염이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주사제 ‘애니콘주’를 판매하며 반려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유제약도 인체용 비타민 ‘유판씨’의 반려동물용 제품인 ‘멍판씨’, ‘냥판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멍판씨·냥판씨는 내년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판씨는 유유제약이 지난 1962년에 출시한 비타민제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제품이다.


업계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제약사 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각 제약사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자신들의 베스트셀러 의약품을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해 출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반려동물 생애 주기에 맞는 단계별 의약품 및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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