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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더스 마켓’에 춤추는 선가 “대형선일수록 더 올랐다”

  • 송고 2024.05.22 14:31 | 수정 2024.05.22 14:32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3년간 컨테이너선 87%, LNG선 42% 올라

올해 발주량 급감에도 선가 상승세 이어져

일감 채운 조선사, 선별수주로 수익성 제고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제공=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제공=각사]

글로벌 선박 시장에서 조선사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발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박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요 조선사들이 건조할 수 있는 대형선의 경우 현재 발주하면 2028년에나 인도가 가능해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들의 발걸음도 바빠지는 모습이다.


향후 3년 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조선사들은 수주량을 늘리기보다 수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형선 건조가 가능한 글로벌 주요 조선사들의 일감이 채워지면서 선박가격은 발주량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22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32만DWT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Carrier)은 1억3000만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17만4000㎥급 LNG선은 2억6450만달러, 2만3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6550만달러,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685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선박가격도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VLCC는 2020년(8550만달러) 대비 52% 상승했으며 17만4000㎥급 LNG선은 42.2%,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은 87%,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47.3% 올랐다.


글로벌 선박 발주는 2021년을 정점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선박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지난 2020년 1341척을 기록한 발주량은 2021년 2335척으로 급증한 이후 2022년(2066척)과 2023년(2033척)은 2000척선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1~4월 발주량은 540척으로 2020년 동기(564척)보다 줄어들며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발주량은 1500척 이하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선박 발주가 감소할 경우 조선소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박가격도 하락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처럼 통상적인 인식과 선박가격이 방향성을 달리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선 위주로 선박 발주가 급증하면서 이를 건조할 수 있는 글로벌 주요 조선소들의 일감이 충분히 채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컨테이너선과 LNG선 발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요 조선소들의 선표가 빠르게 채워졌다”며 “2020년 이후 조선소들의 설비 증설은 제한적으로 이뤄진 반면 선박 발주량은 CGT 기준으로 55% 증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선의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대형선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중소형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상대적으로 업체가 많고 그만큼 일감을 채우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클락슨은 최근 자료에서 “길이 200m 이상 대형선의 선박가격이 지난 2020년 이후 평균 45% 상승한데 비해 이보다 작은 중소형선들은 평균 35% 상승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 빅3는 이미 2027년 납기를 거의 채우고 2028년 인도 가능한 선표에 대한 수주에 나서고 있다. 향후 3년 반 이상의 일감을 채운 만큼 지난해부터 수익성 높은 계약 위주로 수주에 나서는 선별수주 전략으로 돌아섰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선별수주 전략에도 선사들의 발주 문의가 이어지며 선박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수주목표(135억달러)를 보수적으로 책정했음에도 이미 113억달러 규모의 선박 98척을 수주하며 수주목표의 80%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제한적인 선표 등으로 인해 글로벌 주요 조선사들이 제시하는 선바가격은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각 조선사마다 2026년~2027년 상반기에 인도 가능한 선표를 일부 비워두고 있는데 선사가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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