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다양성은 기업 지속성장 동력”

송고 2024.03.08 10:49 | 수정 2024.03.08 10:50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삼성 오너가 출신 아닌 첫 여성 사장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 지향”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제공=삼성전자]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이 사장은 8일 삼성전자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성은 지속 성장의 동력”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어디서나 지역·인종·성별 등에 상관없이 고객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브랜드 철학에 담겨 있다”며 “이런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과 진정성 있게 나누며 우리 조직 전체에도 체질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개성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지역과 문화, 세대 등에 따라 자신이 처한 환경과 여건은 다르겠지만, ‘나다움’(Be Yourself)을 잃지 말고 자신의 잠재력을 스스로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에 나답게 한 걸음씩 도전하면 이것이 결과적으로 개인뿐 아니라 사회에도 의미 있는 전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유니레버코리아, SC존슨코리아, 로레알코리아를 거쳐 2007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서 전략마케팅실 마케팅팀장,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지내며 ‘갤럭시 신화’에 일조했다.

지난 2022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 오너가 출신이 아닌 첫 여성 사장직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3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한국인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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