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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이재용·조주완 연쇄 회동…‘XR·AI반도체’ 협력 동맹

  • 송고 2024.02.28 18:47 | 수정 2024.02.28 18:48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10년만에 韓 방문 저커버그, LG 권봉석·조주완 등과 ‘오찬 회동’

삼성과 생성형 AI 등 여러 주제 놓고 협업 논의한 듯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LG전자 CEO인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만나기 위해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제공=연합]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LG전자 CEO인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만나기 위해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제공=연합]

10여 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LG전자와 미래사업을 논의하고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


메타는 삼성·LG와 AI 반도체 제작을 포함해 확장현실(XR) 디바이스 경쟁력 강화 방안, AI 사업 부문 협력 방향 등 구체화된 전략적 협의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저커버그 CEO는 2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CEO,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등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차세대 XR 디바이스 협업 방향과 AI 개발을 둘러싼 미래 협업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기술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의하면 XR 시장은 2022년 293억달러에서 2026년 1000억달러로 연 평균 3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양사는 내년 선보일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 대한 협업을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제품부터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양사 역량을 결집, 미래 가상공간 영역의 고객경험 혁신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CEO는 메타의 MR 헤드셋 ‘퀘스트3’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는가 하면,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관심 있게 살폈다. 조 CEO는 메타의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AI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온디바이스(On-Device) AI 관점에서 양사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논의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XR 사업은 본격 추진에 있어 제품 뿐 아니라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까지 균형 있게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타와의 협업도 이러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메타는 전 세계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XR 헤드셋을 판매한 회사다. LG전자는 가전기기·전자제품 제작·유통에 오랜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양사가 합심해 내놓을 XR 헤드셋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최근 애플이 자사 첫 X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민 만큼 메타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지난 수 년간 시장 현황과 사업모델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한계 사업을 과감히 종료하는 대신 미래 고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왔다. 메타와의 전략적 협업 또한 XR 시장 본격 개화에 대비해 미래 가상공간의 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는 가상공간 영역에서의 신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내 본부 직속의 XR사업담당을 신설한 바 있다.


저커버그, 삼성 경영진과 회동 관측…29일 윤 대통령 예방

저커버그 CEO는 LG 측과의 면담을 마친 뒤 메타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국내 XR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저커버그는 뒤이어 이태원 승지원으로 이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선 이 자리에서 AI 반도체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버드대 동문인 두 인사는 친분이 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메타가 개발 중인 LLM ‘라마3’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메타의 자체 AI 반도체 위탁 생산 및 생성형 AI 협력 등과 관련 삼성전자 측과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3년 6월 저커버그의 첫 방한 당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두 사람은 10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후 양사의 첫 합작품인 ‘기어 VR’이 탄생하기도 했다.


최근 메타는 AI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저커버그는 올 연말까지 H100 그래픽 카드 35만 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AI 가동을 위해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기술력을 갖고 있는 만큼, 차세대 생성형 AI를 두고 협력을 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메타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공식화한 만큼, 삼성전자와도 손을 맞잡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랩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오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AI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커버그는 2013년 방한 당시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에는 인도로 출국,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웨딩 파티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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