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태국 물류시장 진출…동남아 물류 거점 확대 박차

송고 2023.06.10 16:20 | 수정 2023.06.10 16:21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태국의 부산항 격 '람차방'항 물류센터 개장

동남아에 4개 법인 및 2개 대표사무소 운영

(좌측 세 번째부터 김용규 남성해운 사장, 전조영 주 태국대사관 공사, 이용민 KSP데폿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한진

한진이 태국 물류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동남아 물류 거점을 확대해 나간다.

9일 한진에 따르면 태국 '람차방(Laem Chabang)'항 컨테이너 화물작업장(CFS, Container Freight Station) 물류센터를 개장했다. 동남아 사업장 중에서는 여섯 번째다.

총 83만달러(약 10억7200만원)를 투자해 태국 현지의 유수 물류업체인 KSP데폿(Depot)의 지분 14%를 인수 완료하고, CFS 운영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 시장 포워딩과 국경 운송 등 물류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람차방은 태국 촌부리주(州) 라차와 방 라뭉 지역에 있는 항구도시로써 태국의 '부산항'이라고 평가 받는다. KSP데폿의 람차방CFS는 람차방항에서 1.6km로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9000㎡(2715평) 규모다.

한진은 CFS 운영 참여를 통해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하며, 향후 태국 내 육상운송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원스톱 물류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대표사무소를 법인 전환한 데 이어 3월에는 태국 방콕에 대표사무소를 새롭게 설립하면서 동남아에는 4개 법인(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과 2개 대표사무소(태국, 싱가포르)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한진은 태국 대표사무소를 향후 법인 규모로 확대하는 등 현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추가적 사업 기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태국 현지 물류기업의 주주사로써 향후 육상 운송 등 태국 내 원스톱 물류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며 "본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포워딩 사업 등 동남아 내 새로운 글로벌 물류사업 기회가 열린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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