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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르는 시멘트값] 건설업계 '첩첩산중'

  • 송고 2023.06.01 16:04 | 수정 2023.06.01 16:06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쌍용C&E 시멘트 가격 인상 예고

"가격 상승 속도 조절 필요" 토로

건설현장 모습ⓒ연합뉴스

건설현장 모습ⓒ연합뉴스

최근 쌍용C&E가 시멘트 가격을 오는 7월부터 상승하겠다고 밝히면서 가뜩이나 원자재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건설 원자재인 시멘트 가격이 인상되면 수익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시공사와 조합간의 공사비 인상 갈등도 심해질 수 밖에 없어서다.


1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전기요금 인상과 원화값 하락으로 경영 부담이 커져 7월부터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톤 당 14.1%(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인상한다는 공문을 수요업계 측에게 보냈다.


업계 맏형인 쌍용C&E가 시멘트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인 만큼 나머지 시멘트사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건설사들은 작년 두번의 단행으로 총 30% 이상의 인상이 있었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갑자기 다시 가격이 오른다는 것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축원가에서 철근과 시멘트 비중은 매우 큰 부분으로 주 원재료인 시멘트 값이 증가할 시 향후 분양가 상승과도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작년에도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기에 가격 상승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인한 건설업계의 피해는 도미노처럼 확산될 것"이라며 "그나마 대형사들은 연단위로 계약하는 곳이 많아 피해가 즉각 나타나지 않는 반면 연단위 계약이 어려운 중견사들은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멘트 가격 상승은 건설업계 실적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정별로 들어가는 원자재(철근·시멘트 등)들 중 시멘트가 약 10%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가격 변동이 있던 시기마다 건설업계의 매출원가가 급등해서다.


실제 시멘트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2022년 2분기)의 대우건설 실적을 보면 2022년 2분기 매출원가는 2021년 동기(1조8982억원) 대비 3342억원 (17.6%) 늘어나면서 매출총이익이 2021년(3091억원) 대비 32.59%(2084억원) 감소했다.


GS건설도 2022년 2분기 때 매출원가가 2021년 동기(1조8440억원) 대비 8647억원(46.8%)상승해 2조7088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매출총이익은 2021년(3875억원) 대비 12.53% 줄어든 3390억원에 머물렀다.


현대건설도 2022년 2분기 매출원가가 2021년 동기(3조9655억원) 때 보다 1조1722억원(29.5%) 늘어나면서 5조1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멘트 가격 단기 상승의 또 다른 문제로는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조합과 시공사간의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단 점이다. 둔촌주공 공사중단 사태와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비 증액 협상 장기화 등 문제도 공사비 증액으로 발생한 일이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원가가 올라가면 공사비가 증액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건설업계와 조합간의 다툼이 있었다"며 "대형사들 대비 중견사들은 타격이 더욱 크게 다가오기에 시멘트 원가 상승은 매우 당혹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멘트 가격이 상승하면 분양가 증액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원가 상승으로 공사비가 오르면 시공사 입장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분양가를 올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황한솔 경재만랩 연구원은 "시멘트 업체에서도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 건설업도 분양가를 추가 상승한다는 분위기다 보니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입주의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가가 상승하면 공사비가 증액되고 분양가도 자연스레 오르는데 사업지가 좋지 않은 지역은 시공사 입장에서도 마진이 없기 때문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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