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엑스포 2023' 찾은 박정원 회장, 두산밥캣 경영전략 점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 전시회를 찾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마이크 볼웨버 두산밥캣 북미지역장에게 '두산일두'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그룹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을 비롯해 박지원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 2023'을 찾아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현황을 살피고 두산밥캣의 올해 경영전략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중 하나인 콘엑스포는 전세계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2043㎡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두산밥캣은 전동화, 무인화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컨셉트 제품과 신제품 등을 선보였다.

전기로 구동하고 무인기술을 적용해 조종석까지 없앤 컨셉트 로더 '로그 X(Rogue X)'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이 현저히 적은 '로그 X'는 위험하거나 오염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완전 전동식 트랙 로더(T7X)를 스키드 로더에 적용한 S7X도 공개됐다.

전시회장을 찾은 박정원 회장은 마이크 볼웨버 지역장 등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두산밥캣 북미지역 임직원들에게 '2023 두산 경영대상'을 시상하고 순금으로 만든 '두산일두(斗山一斗)'를 전달했다.

19세기말에 통용됐던 말(斗)의 모습을 재현한 '두산일두'는 사명을 두산(斗山)으로 지은 박승직 창업주의 '한 말 한 말 차근차근 쉬지 않고 쌓아 올려 산(山)같이 커져라'는 유지를 기려 만들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로 스키드 로더를 개발했고 완전 전동식 로더 역시 세상에 처음 선보인 '혁신 DNA'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