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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J제일제당 '칼로 물베기' 싸움 언제까지?

  • 송고 2023.01.30 11:02 | 수정 2023.01.30 11:02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해 넘긴 쿠팡·CJ 마진율 갈등

치킨게임 번지기 전 타협점 찾을 듯…유통가는 '협상안'에 주목

쿠팡에서 찾기 힘들어진 햇반 로켓배송 제품. ⓒ쿠팡 화면 캡쳐

쿠팡에서 찾기 힘들어진 햇반 로켓배송 제품. ⓒ쿠팡 화면 캡쳐

쿠팡과 CJ제일제당의 '마진율 갈등'이 해를 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갈등이 길어질수록 치킨게임으로 번질 수 밖에 없는 까닭에 업계에선 조만간 양사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어떤 명분으로 태세 전환이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쿠팡이 햇반,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상품 발주를 중단하면서 현재 쿠팡에선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CJ제일제당 상품을 찾기 힘들어졌다.


보통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은 오늘 주문하면 내일까지 배송해주는 '로켓배송'이 가능하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하다. 그러나 벌써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양사 신경전으로 추가 발주가 없는 탓에 지금은 일반 판매자들이 파는 제품밖에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해 쿠팡과 CJ제일제당이 마진율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벌어진 일이다. 양사 신경전이 격화되자 쿠팡이 햇반, 비비고 만두 등 CJ제일제당 주요 품목에 대한 발주를 중단한 것.


쿠팡은 CJ제일제당이 약속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은 것을 발주 중단의 이유로 밝혔지만 CJ제일제당은 쿠팡이 무리한 마진율을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발주를 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이커머스와 전통적인 식품 제조사와의 갈등인 탓에 양사의 기싸움은 이목을 끌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적당한 선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쿠팡 입장에서는 햇반이 즉석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이고, CJ제일제당 입장에선 쿠팡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 매출이 연간 약 200억~300억원으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채널과 제조사의 갈등은 매년 협상 과정에서 있어왔던 일"이라며 "그 과정에서 발주 중단과 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측에 모두 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 가지 않아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발주 중단을 놓고 격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던 쿠팡과 CJ제일제당은 현재 잠잠한 상황이다. 갈등이 길어질수록 타격도 큰 탓에 양사는 발주 재개를 전제로 타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통가에서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어느 부분에서 얼마나 양보할지가 담긴 협상의 내용을 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마진율을 둘러싼 납품 갈등을 넘어서 이커머스와 제조사의 힘의 균형을 보여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형마트와 같은 채널과 제조사는 적당한 균형을 맞추며 공존해 왔지만 이커머스의 급부상이 시장에 균열을 가져온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어떻게 수습될지 주목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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