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1.3℃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7.5 1.5
EUR€ 1472.5 0.1
JPY¥ 888.3 -0.5
CNY¥ 189.4 -0.1
BTC 94,130,000 2,270,000(-2.35%)
ETH 4,614,000 58,000(-1.24%)
XRP 773.1 26.6(-3.33%)
BCH 703,600 32,900(-4.47%)
EOS 1,216 3(0.2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K-바이오, 미국 바이오기업 인수 '봇물'...왜?

  • 송고 2023.01.27 06:00 | 수정 2023.01.27 07:2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LG화학, 美항암신약 개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완료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추진中

삼성바이오로직스·SK바이오팜, 美연구개발·영업망 확보

ⓒEBN 자료사진, 픽사베이

ⓒEBN 자료사진, 픽사베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제약사 경영권 인수로 신약 개발과 신시장 확보를 향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히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신약 개발에 대한 시간을 압축하고 신사업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행보로 판단된다.


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항암신약 개발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5억7100만달러(7037억원)에 최근 인수 완료했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자체적인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2020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 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제 시장에 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장 암을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의 허가를 받은 뒤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포티브다는 지난 2021년 출시돼 지난해에만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증권사들은 포티브다의 매출이 2027년에는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2021년은 25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시장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학철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대표(신 부회장 옆), 손지웅 사장(앞줄 맨 왼쪽) 등 양사 임직원들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LG화학

신학철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대표(신 부회장 옆), 손지웅 사장(앞줄 맨 왼쪽) 등 양사 임직원들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 측은 "아베오 인수로 LG화학의 항암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면서 "아베오의 신약 개발 노하우와 LG화학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항암 신약 분야 강자로 거듭나게 될"이라고 자평했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통해 성장을 예고한 LG화학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연구개발(R&D)에 총 2조원 규모를 투자,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에스디(SD)바이오센서는 앞서 미국 바이오텍인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를 이달 31일께 인수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향후 M&A는 연구개발(R&D)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업체나 해외진단업체 유통사를 겨냥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M&A가 아니더라도 글로벌 현지 거점을 마련해 신시장으로 나선 기업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 개소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센터에 이어 글로벌 고객사 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지리적 거점 확대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보스턴에 이어 최근 주요 빅파마가 저리한 뉴저지에도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마련해 고객사와의 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주요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현지 시장 법인을 활용해 신규 영업망을 확보한다. 앞서 기술 개발부터 임상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FDA 승인을 따낸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를 미국에서 직접 판매한 바 있는데 이같은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이밖에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판 체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계열 바이오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면서 "내수 한계를 넘어 새 시장 선점을 위해 인수합병은 물론 영업망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의 M&A가 성공하려면 자본력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경영권을 인수해 미국 시장으로 가장 쉽게 진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02:21

94,130,000

▼ 2,270,000 (2.35%)

빗썸

04.25 02:21

93,999,000

▼ 2,263,000 (2.3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