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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3] 친환경·자율주행으로 육해공 누비는 미래 열었다

  • 송고 2023.01.09 09:00 | 수정 2023.01.09 09:00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선장 없이 가는 자율운항 선박 각광…HD현대, 미래 선박 전시

승용차만 자율주행? 농기계·건설기계도 스스로 일한다

하늘을 나는 '플라잉 카' 등장…2026년 출시 목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서 관람객들이 이동하고 있다.ⓒEBN 이경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서 관람객들이 이동하고 있다.ⓒEBN 이경은 기자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이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현지시각) 오후 4시 폐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친환경·자율주행으로 육해공을 누비는 운송수단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자동차업체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자율주행 분야에서 대형 조선사, 레저보트 제조업체가 자율운항 기술을 선보였고, 육상에서도 승용차를 넘어 농기계·건설기계 업체가 사람이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일하는 기계를 전시했다. 또한 전기와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늘을 나는 '플라잉 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 3년 만에 온전히 열린 이번 CES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전시공간만 18만6000㎡ 규모로 작년의 1.5배다. 축구장 26개를 합친 면적이다.


이번 CES에는 전 세계 174개국, 3100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개막 이틀 만에 11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앞서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해 4만5000명보다 2배 많은 10만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을로 전망했는데 이틀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CES에 500곳 넘는 기업이 참여했다. 이는 개최국인 미국 다음으로 가장 큰규모다.


HD현대는 글로벌 대형 조선사 중 이번 행사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위치한 HD현대 전시관에는 이틀 만에 2만3000명이 다녀갔다.


지난 5일(현지시각)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HD현대 부스에서 관람객이 전시된 미래형 선박 목업(Mock-up)을 관람하고 있다.ⓒHD현대

지난 5일(현지시각)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HD현대 부스에서 관람객이 전시된 미래형 선박 목업(Mock-up)을 관람하고 있다.ⓒHD현대

HD현대는 이번에 미래형 선박 목업(실물크기 모형, Mock-up)을 전시했다. 실제 선박의 29:1 비율로 만든 목업은 기존 선박과 달리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항해 중 발생하는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상단부에는 1.7m짜리 윙 세일(돛)이 탑재됐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추진 보조장치로 바람이 안 불 때는 접어 저항을 줄이고 바람이 불 때는 펴 추진을 지원한다.


또한 이 목업은 미래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구현한 것으로 선미엔 미래 선박의 핵심 요소인 엔진룸(기관실)이 장착됐다.


HD현대 관계자는 "미래형 선박은 수소·LNG 이중연료 추진 등으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동시에 자율운항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HD현대는 자율운항 솔루션 자회사 아비커스의 진일보한 기술을 선보였다. 아비커스의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는 단순히 장애물만 탐지하는 타사의 기술과 달리 전방을 바라보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 영상 정보 결합으로 장애물을 대형상선, 보트, 부표 등 총 8개의 종류로 구별해 인지한다.


나아가 뉴보트는 3D 서라운드 뷰 시스템과 충돌 경고 알람을 통해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접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비커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트 업계 최초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자율운항 소프트웨어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비커스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보트·엔진 제작업체 브룬스윅(Brunswick)도 보트 모형과 자율운항 관련 기술 체험이 가능한 콕핏(조타석 역할)을 전시했다. 핸들과 조이스틱을 움직이면 전면 디스플레이에 보트의 속도, 방향, 경로가 표시됐다. 비전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해 접안을 도와주는 기능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존 디어의 길이 37m, 높이 3.5m 자율주행 트랙터ⓒEBN 이경은 기자

존 디어의 길이 37m, 높이 3.5m 자율주행 트랙터ⓒEBN 이경은 기자

이번 CES에서 육상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존 디어와 세계 1위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였다. 이들은 초대형 장비를 전시해 구름 관람객을 몰았다.


존 디어는 길이 37m, 높이 3.5m의 자율주행 트랙터를 전시했다. 스스로 움직이는 트랙터는 양쪽에 자동 분무기(See&Spray)를 장착했고 분무기는 36개의 카메라 센서와 고성능 GPS를 바탕으로 작물과 잡초를 구분해 제초제를 정확하게 살포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캐터필러의 자율주행 100톤 트럭 '캣777'ⓒEBN 이경은 기자

캐터필러의 자율주행 100톤 트럭 '캣777'ⓒEBN 이경은 기자

캐터필러는 집채만한 크기의 자율주행 100톤 트럭 '캣777'과 수백마일 밖에 있는 중장비를 원격 조정하는 기술(Cat Command technology)를 선보였다. 이 트럭은 높이 4.5m로 전시회 천장에 닿을 정도로 컸다. 포크레인으로 이 트럭에 자재를 실으면 정해진 경로로 이동한다.


또한 이번 CES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실제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아스카는 4인승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A5'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A5는 양산 제품과 같은 시제품이다.


아스카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비행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운전석 부분만 따로 떼어내 관람객들에게 가상 비행 체험을 제공했다.


A5는 전기와 가솔린을 모두 쓸 수 있고 한 번 충전하면 약 400㎞를 비행할 수 있다. 수직 이착륙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활주로를 이용해 이착륙할 수도 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고 2026년 출시가 목표다.



아스카의 4인승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A5'ⓒ연합

아스카의 4인승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A5'ⓒ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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