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2.3℃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8.5 0.5
EUR€ 1473.8 -0.4
JPY¥ 886.5 -0.5
CNY¥ 189.7 0.2
BTC 91,696,000 3,848,000(-4.03%)
ETH 4,505,000 194,000(-4.13%)
XRP 748.6 28(-3.61%)
BCH 682,900 34,000(-4.74%)
EOS 1,222 22(-1.7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1폰 2번호' e심 시행 100일…이통시장 활성화 효과 '글쎄'

  • 송고 2022.12.09 13:54 | 수정 2022.12.09 13:55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9·10월 5G 가입자 증가율 2%대 여전

11월 번호이동건수도 전월 대비 7% 줄어

"e심 지원 단말기 확대 등 이뤄져야"

ⓒKT

ⓒKT

하나의 휴대전화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e심(eSIM)' 서비스가 시행된 지 100일이 됐다. 업무와 사생활 분리, 가계통신비 절감 등 효과로 큰 주목을 받은 것과 달리, 이동통신시장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및 알뜰폰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e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정부는 e심 서비스에 대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니즈에 따라 이통사, 제조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참여하는 e심 협의체 논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e심 도입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후 시스템 개발, 단말기 출시, 제도 개선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9월 1일부터 e심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이용자들은 e심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및 통화량에 따라 이통사 요금제와 알뜰폰 요금제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 약정에 구애받지 않는 자급제폰을 이용하면 대표 회선과 보조 회선 모두 알뜰폰 요금제 적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부도 e심 서비스가 최근 성장이 둔화된 이동통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결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9월 5G 가입자 증가율은 △1월 3.11% △2월 3.32% △3월 2.79% △4월 2.46% △5월 2.43% △6월 2.26% △7월 2.22% △8월 2.31% △9월 2.0% 등이다.


지난 10월 5G 가입자 수 역시 전월 대비 2.87%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e심 서비스가 5G 가입자 증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통신시장 활성화 지표로 여겨지는 번호이동건수도 e심 서비스가 도입된 9월에는 전월(38만2352건) 대비 7.2% 감소한 35만4723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는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따라 39만2553건으로 증가했지만, 지난달에는 36만3507건을 기록하며 다시 감소했다.


현재 이통3사는 구체적인 e심 요금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e심 서비스 도입 이후 이통3사는 '마이투넘버(SK텔레콤)', '듀얼번호(KT)', '듀얼넘버 플러스(LG유플러스)' 등 관련 요금제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e심 서비스 도입 직후 각 사가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면서 e심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실제 요금제 가입까지 진행된 사례는 많지 않다"며 "10월에는 '아이폰14' 출시 효과로 가입자가 반짝 늘어났지만 최근에는 이전 수준을 다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사의 경우 가입자 수 1위인 KT엠모바일은 월 평균(9~11월) 1500~2000명이 e심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엠모바일은 e심 서비스 도입에 맞춰 e심 브랜드 '양심'을 론칭하고 관련 요금제 7종과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 평균 30여명이 셀프 개통 및 상담사 개통 신청을 통해 e심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e심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부족한 만큼 이동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e심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다. 애플 제품의 경우 지난 2018년 출시된 '아이폰 XS' 시리즈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80%를 훌쩍 넘는 것을 고려하면 e심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e심이 보조 회선이 아닌 대표 회선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이통3사가 출시한 e심 요금제를 보면 소량의 데이터 제공과 모회선을 쉐어링하는 정도의 서비스만 제공한다"며 "해외 이동통신시장은 e심이 단지 투넘버 용도에 국한되지 않고 물리심을 대체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이동통신시장은 물리심은 사라지고 e심 시대가 도래했지만, 아직 국내 이동통신시장과 정부 정책은 글로벌 동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듀얼요금제를 넘어선 제도 전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22:52

91,696,000

▼ 3,848,000 (4.03%)

빗썸

04.25 22:52

91,570,000

▼ 3,875,000 (4.06%)

코빗

04.25 22:52

91,615,000

▼ 3,813,000 (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