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핵심은 배분…성장하는 미국 시장에 더 투자"

송고 2022.10.06 14:21 | 수정 2022.10.06 14:23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한투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미국 주식시장, 타 시장 대비 성장 지속·주주 친화적

6일 서울 이태원 폴스앵커 와인마켓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 박희운 전무가 발표하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

"타깃데이트펀드(TDF)의 핵심은 종목 선택이 아니라 자산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잘 배분하는 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6일 서울 이태원 폴스앵커 와인마켓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 박희운 전무가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의 투자 방향과 관련해 이 같이 강조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경기 변동에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그간 자산별 장기 평균수익률 및 변동성 등을 분석한 결과 포트폴리오를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만으로 구성했다.

박 전무는 "미국 TDF 시장에서 1등 액티브 펀드 하우스에 들어가 있는 하위 펀드를 보면 전부 수익률 순위가 50%대"라며 "이는 곧 TDF 펀드가 종목 선택이 아니라 자산배분의 미학, 50% 수준의 펀드를 조합을 잘하면 1등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미국 주식시장 투자비중이 높다. 예를 들어 글로벌 주식 70%·글로벌 채권 30% 수준의 포트폴리오의 경우 미국 외 선진국 주식의 투자 비중이 20%에 육박하지만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미국 외 선진국 주식 비중을 대폭 낮추고 미국 성장주 및 가치주 비중을 높였다.

미국 주식시장 투자 비중 확대에 대해 "UN의 인구 예측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기준 2070년 125.6%인 반면 유럽(91.6%), 중국(84.6%), 일본(71.8%)은 모두 감소가 예상된다. 한국도 2021년 대비 72.4%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인구가 증가해야 자본시장도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ROE 그래프를 비교하면 코스피와 S&P500의 스프레드는 더욱 벌어지고 있으며 S&P500과 EAFE의 그래도 더욱 벌어지는 추세다"라며 미국 주식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또 "미국 주식시장은 기관투자자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반면 대주주 등 이해관계인 비중은 한자릿수 수준인 반면 한국은 기관투자자 비중이 20% 정도, 이해관계자가 40%에 이른다”며 “결국 미국 주식시장은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한국은 대주주 친화적 정책을 뒷받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번에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와 관련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글라이드패스를 개발한 만큼 직군·소득 특성 등에 따라 특정 직업형 TDF도 만들 수 있다"며 "다만 각 직업군의 세부적인 정보를 받아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모펀드 대신 사모펀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연금시장 전망 △글라이드패스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공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연금시장 전망은 매년 업데이트 되겠지만 글라이드패스나 장기자본시장가정은 금방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3년에 한 번 정도 업데이트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글라이드패스의 경우 전략 그래프만 오픈하고 자세한 숫자는 블랙박스로 둬 공개에 따른 차별성 약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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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핵심은 배분…성장하는 미국 시장에 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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