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9월 생산량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지속 전망,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으로 하락했다. OPEC+의 감산 전망 소식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4달러 하락한 79.4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3달러 하락한 87.9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18달러 상승한 89.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 13개 회원국의 9월 생산량은 전월 대비 일일 21만 배럴 증가하며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 주요 인사의 공격적인 긴축정책 지속 시사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미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조에서 성급하게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7로 전월(52.2) 대비 크게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3% 상승한 112.17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OPEC+ 감산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는 OPEC+가 오는 5일 회의에서 일일 50~1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OPEC+는 월례회의 후 10월 원유 생산을 10만 배럴 줄여 8월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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