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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코로나 치료제 허위' 논란…제약업계 수사 확대 긴장

  • 송고 2022.09.30 15:17 | 수정 2022.09.30 15:20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코로나' 붙으면 상한가…후보물질 발표 후 후속 임상 진행 無

ⓒ일양약품

ⓒ일양약품

일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결과를 허위로 부풀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나며 제약업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임상 진행 상황과는 관계없이 치료제 개발 발표만으로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만큼 이에 편승하려 허위 정보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기업이 추가로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다.


30일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제약사는 총 23곳으로 집계됐다.


식약처에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기업들은 △신풍제약 △비엘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샤페론 △일동제약 △대원제약 △제넨셀 △아미코젠파마 △진원생명과학 △텔콘알에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녹십자웰빙 △대웅제약 △부광약품 △이뮨메드 △동화약품 △뉴지랩테라퓨틱스 △셀트리온 △녹십자 △크리스탈지노믹스 △제넥신 △엔지켐생명과학 등이다.


이 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곳은 셀트리온 한곳 뿐이며 대부분에 기업들은 임상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까지 치료제를 개발 중인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사실 임상도 신청하지 않고 후보물질 단계에서 실험실 연구 결과만으로 치료 효과가 있는 듯 언론보도를 내거나 후보물질 발굴 소식만으로 주가를 띄운 곳도 많다.


△유틸렉스 △테라젠이텍스 △앱클론 △앱콘텍 △셀리버리 △신테카바이오 △압타바이오 △바이오니아 △코미팜 △지노믹트리 △젬벡스 △카이노스메드 등이 해당 기업들이다.


당시 '코로나'만 붙으면 주가가 급등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함과 동시에 수십 곳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일 코로나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밝혔지만 후속 임상 소식을 전한 곳은 극히 일부에 그쳤다.


일양약품과 같이 주가 상승을 노리고 비임상 결과를 부풀려 발표한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의심되는 배경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당시 분위기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이 아니고서는 임상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이를 신청하는 기업이 많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상 신청조차 하지 않고 후보물질 단계에서 발표만으로 주가를 띄운 기업의 경우 치료제 이슈에 편승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바이오업계 한 임원은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해지며 병원 내 다른 임상들은 진행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물론 코로나가 붙으면 주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실제 대부분의 회사들은 개발 의지도 상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단계에 진입한 기업들은 임상비용에 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만큼 개발 의지가 없다고 보기 어렵지만 후보물질 단계에서 발표만 하고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이 없는 기업들은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실제 해당 기업들이 개발 계획을 밝히는 과정에서 후보물질의 효과를 부풀렸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일은 쉽지 않은 문제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데 있어 전체 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 없는 만큼 일부 주요 내용을 간추리는 과정에서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명확히 수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한 효과를 부풀렸는지 입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초기 후보물질이 신약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은 원래 매우 낮고 이를 중도에 포기한다고 해서 제약사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허위사실로 주가를 조작한 기업이 있다면 제대로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개발 의지를 가지고 진행했을 것"이라며 "의혹을 받고 있는 한 기업의 사례를 두고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다면 신약 개발 의지를 꺾는 일이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양약품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려대학교 연구 결과를 다르게 보도한 사실이 없음을 수사 기관을 통해 소명했으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사실 또한 없다고 반박했다.


일양약품은 "국민건강 증대와 보건 향상을 위해 '약물재창출' 및 신물질 개발에 관한 다각적인 임상과 실험을 이어 가고 있다"며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아무런 실험과 조치가 없었다면 제약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양약품은 좋은 신약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그 의무와 책임을 끝까지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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